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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 이름을 가진 아이 - 호밀밭 어린이 5
저자 김영호
출판사 호밀밭
출판일 2022-12-28
정가 13,800원
ISBN 97911682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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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걸어가는 장승
낙타 소년 아난드
할아버지의 에덴
심봤다!
함께 아리랑
두 이름을 가진 아이
이 동화집의 백미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문제를 넌지시 드러내고, 그 해결책 또한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찾는다는 데 있다. 「함께 아리랑」은 합창 행사에 나간 어린이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이 돋보이지 못하는 것에 속상해하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존중하며 마음을 합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표제작인 「두 이름을 가진 아이」는 탈북민 어린이의 일상과 꿈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장영문은 ‘장재수’라는 북한에서 쓰던 이름을 숨기고 학교에 다닌다. 어머니와 동생을 북한에 남겨 두고 아버지와 둘이서만 남한으로 올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어린 인물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현실이다. 그 속에서도 영문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며 하루하루를 힘차게 지낸다.

『두 이름을 가진 아이』 속 어린이들은 모두 제각기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름이 두 개이거나, 친구를 시기하고, 남들은 모를 사정에 끙끙 앓는다. 하지만 이들은 비밀로 인해 위축되거나 엇나가지 않고, 건강하고 밝은 마음을 되찾는 회복력 또한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어린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제약과 한계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깃들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섯 편의 동화를 읽으며 자신이 가진 무거운 비밀들을 빛나는 비밀들로 바꿔 나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모두 행복하게 되고 여러분이 가진 꿈이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압록강 강변에서 멱을 감던 북한 어린이들과 ‘나라 사랑 축제’에 출연했던 어린이 합창단이 손잡고 함께 노래하는 무대를 상상해 봅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미래 세상은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중에서

책 속에서

신나는 모험, 재미있는 판타지를 기대한 독자일지라도 이 책을 정독하며 책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과 같이 기뻐해 주고 함께 슬퍼해 주기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