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강 감정의 철학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모든 순간에 감정을 느낀다
철학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감정’이라는 단어에 대해
2강 감정의 본질이란?
본질을 찾아내는 법
감정의 본질로 여겨지는 몇 가지
위험을 모르면 공포도 없다
3강 신체 반응을 중시하는 감정 이론
제임스―랑게 이론: 몸의 반응이 먼저다
사고실험으로 이론을 뒷받침하기
정말 신체 반응이 감정의 전부일까?
4강 인간의 사고를 중시하는 감정 이론
마음을 특징짓는 ‘지향성’
감정이란 신체 반응과 사고가 조합된 것
언어를 알아야 사고할 수 있을까?
감정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자
5강 감정은 어디까지 맞고 어디까지 틀릴까?
감정은 객관적인 가치에 반응한다
옳은 감정과 틀린 감정
학습하지 않아도 느끼는 기본 감정
어떤 대상이 지닌 심리적인 힘
6강 감정이 복잡해지는 패턴 세 가지
기본 감정들이 섞여 새로운 감정으로
사고 수준이 높을수록 감정은 복잡해진다
감정에 영향을 주는 문화 이야기
7강 무의식적 감정과 로봇의 감정
느껴지는 감각과 느껴지지 않는 무의식
감정은 무의식중에도 역할을 다한다
로봇에게도 감정이 있을까?
의식의 어려운 문제
8강 타인의 감정을 보는 일
타인의 마음에 관한 회의론, 타아문제
타인의 감정을 착각할 때
표정은 감정의 표상일까?
표정은 감정의 일부
9강 감정과 기분, 감정과 고통에 대해
감정과 기분을 나누는 기준
왜 우울해질까?
고통의 감정적 측면
10강 감정과 이성은 대립하는 걸까?
감정은 합리적이지 않다?
뇌의 ‘이곳’이 손상되면 인격이 바뀐다
두 개의 마음 시스템
11강 감정과 도덕의 관계
도덕적 판단에 따른 행동에 대해
트롤리 딜레마의 두 가지 시나리오
공리주의와 의무론 사이에서
도덕적 판단에 감정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12강 공포를 일부러 추구하는 모순된 감정
부적 감정의 역설
소거법: 사실은 무섭지 않다
보상설:
“감정은 ‘머리를 쓰는’ 지식이나 사고와 다르다고들 하지만
그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철학으로 감정을 읽다
15번의 수업으로 풀어낸 감정의 철학 수업
젊은 철학자가 감정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철학 초보자들도 거뜬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서술했다. 흔히 감정이라고 하면 ‘감정적이다’, ‘감정에 치우친다’ 같은 표현으로도 자주 쓰여 뭔가 불안정하고 비합리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반해 철학은 추상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논리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이론적이고 합리적인 느낌을 준다. 저자는 이처럼 대비되는 감정과 철학을 조합한 이야기를 15번의 수업으로 우리에게 전한다. 그동안 우리가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감정의 입체적인 면면들을 알아가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철학이란 실생활과 거리가 멀고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것 같지만, 당연하게만 여기던 것을 낯설게 보게 하여 새로운 통찰로 이끄는 힘이 있다. 이 책 또한 감정이라는 매우 당연하고 친숙한 소재를 철학이라는 시선을 빌려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철학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특정 철학자의 생각을 해설하는 책은 아니다. 유명 철학자의 생각을 다루는 대신 ‘논의를 만드는’ 철학의 관점에서 감정을 고찰한다. 사실 저자는 옛 철학자들의 의견보다 심리학이나 신경과학 등 현대 과학의 마음 연구를 더 많이 참고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15번의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철학뿐 아니라 심리학, 신경과학, 문화인류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어떤 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 대립하는 이론들을 골고루 알려주고, 어떤 이론이 옳은지에 대해 아직 합의되지 않은 이야기도 소개하여 우리가 스스로 생각의 길을 찾도록 안내한다.
“슬퍼서 우는 것이다” vs “울어서 슬픈 것이다”
충돌하는 감정 이론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저자는 신체 반응을 중시하는 감정 이론과 인간의 판단과 사고를 중시하는 감정 이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