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찬 작가의 첫 번째 감정 탐험 그림책
『나는, 나는』은 『펜과 종이만으로 드로잉』시리즈의 그림그리기 전도사이자 화가로, 『어린 장자』, 『괜찮아, 방법이 있어』, 『나는 개구리다』의 삽화가로,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마이너리티 클럽』의 저자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내면의 따뜻한 감정을 그리고 있는 김효찬 작가의 첫 번째 자전적 감정 탐험 그림책입니다.
김효찬 작가는 어린 시절, 자기 자신의 가슴 속에 품은 감정에 따라 미워지기도 하고 예뻐지기도 했던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주변 상황으로부터 쉼없이 영향받으며 그 때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했음을 드러내어 고백합니다. 밉고 거친 마음에 상심하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보드랍고 고운 자신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기도 했다고 말입니다. 이제는 거친 마음도 보드라운 마음도, 모두가 자신의 마음 속에서 비롯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바람이 부는대로 휘날리는 깃발처럼, 물결을 따라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우리의 마음도 쉴 새없이 흔들리고 변신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만큼 어른이 되었다고, 나아가 그 수많은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보다 성숙한 ‘나’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새 그림책 『나는, 나는』에서 현실 세계와 주인공의 마음 속의 극명한 대비와 조화를 통해 풀어낸 김효찬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은 새롭고 놀랍습니다. 어느 소년의 평범한 하루를 따라가며 무심한듯한 펜화와 다양한 감정을 버무린 색채를 통해 현실의 세상과 소년의 마음 속에 비친 세상을 한 눈에 펼쳐보이는 작가의 자전적 감정 탐험 안내서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고 발견할 수 있는 지도를 펼쳐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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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오늘 하루 인영이는 부쩍 더 자랐을 것 같습니다. 내 어릴 적 아득했던 추억을 하나하나 떠오르게 하는 따뜻한 글과 그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