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문학, 읽기, 그리고 초국가적 리터러시
삶과 업적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읽는 위치로서의 토착정보원
알레고리, 아이러니, 윤리
문학과 재현
인권을 대리보충하기: 상상력과 책임
2장 번역 이론
스피박의 데리다
마하스웨타 데비 번역하기
해체, 번역, 그리고 새로운 비교문학
3장 데리다 이후의 마르크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의 결함
4장 국제화된 페미니즘
프랑스 페미니즘
개인주의
국제 분업에서 식민지 및 포스트식민 주체
‘젠더 및 개발’과 전 지구의 금융화
5장 전쟁과 자살에 대한 사유
전쟁
자살
6장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과의 대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지적 원천들을 만나다
‘라이브 이론’ 시리즈
자크 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알랭 바디우, 도나 해러웨이, 프레드릭 제임슨,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까지,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지적 원천으로 평가받는 이론가이며 인문학 및 사회과학 독자라면 반드시 등반해야 할 산과 같은 저자다. 국내에서도 이들은 다양한 영역에 개념적 자원과 이론적 영감을 주면서 끊임없이 인용되어왔지만 이들 각자의 이론을 전체적인 수준에서 해명하는 시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서출판 책세상은 블룸스베리(Bloomsbury 출판사에서 펴낸 ‘라이브 이론(Live Theory’ 시리즈를 번역 출간한다. 동시대 주요 이론가들의 삶과 지적 활동, 나아가 생생한 인터뷰를 적정한 분량에 담은 이 시리즈는 이들의 문제의식을 간파하고 이들의 사유가 그려온 궤적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제3세계의 목소리를 읽는 세계적 석학,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인도 출신의 철학자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은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에 해체적 시각을 도입한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나 오늘날 남반구의 경제적 식민화가 가속되는 전 지구적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그에 맞서는 실천을 위해 그녀의 통찰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더없이 시의적절하다. 국내에도 스피박의 주요 저작들이 번역 출간되어 있으나, 그녀의 사유는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만큼 난해해서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녀의 이론을 보다 친절하게 소개하는 입문서 성격의 저작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 책, 마크 샌더스의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은 ‘서발턴’ 등 스피박을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개념들을 모두 아우르며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나아가 단순히 얇은 입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저자는 여타의 이론가들을 참조하며 적극적으로 스피박을 독해한다.
오늘날 세상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계적 지성이 말하는 초국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