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저의 첫 희곡집인 이 책은 201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희곡 「유리」를 비롯해서 「돌아가는 길」,「병실戰」,「생일선물」,「붉은 광산」등 모두 다섯 편을 수록했습니다. 제가 주로 언급해왔던 시대의 과제를 각각의 구성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인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두된 고민을 함께 해결해 보려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작가로서 바로 이 의도로 실현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듯합니다. 글을 쓰면서 좌절하고 힘들었던 매 순간이 한 권의 책으로 모여 오늘 이렇게 세상의 빛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배역에 생명을 부여해준 배우들, 스텝들, 함께 울고 웃어주셨던 관객들이 없었다면 저의 글도 없을 것입니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글을 쓰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글에 매달릴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미흡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묵묵히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최지수
추천사
최종원 (배우
최지수의 희곡은 현실적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극에 담았다. 사회적으로 혹은 우리 주변에서 겪는 사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보는 관객들은 공감대를 얻는다. 이러한 공감대는 작가가 극을 끌고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최지수 작가의 글에는 강력한 힘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희곡들은 연극이 예술적으로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좋은 예를 보여준다. 사회적으로 회자된 일들과 그를 함께 나누는 관객들의 소통만으로도 최지수 작가의 글들은 가치 있는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예술이다. 관객들은 극을 통해 시대를 살아가며 겪어내는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한다. 최지수 작가의 글은 시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