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연
2. 작게 시작했으나 ‘창대하게’ 발전
1 ‘뉴스 신문’에서 ‘정보 신문’으로
2 뉴스보다 담론
3 ‘고정 관념을 깨라’
4 사시(社是와 사훈(社訓의 정신
5 신문도 기업이다
6 악조건을 극복한 원동력
7 사원(기자의 맨 앞, 또 맨 뒤에 서다
8 기자 존중, 편집권 존중
9 이익보다 공평
10 현실과 한계
3. 성공한 전략
1 전천후 사원이 되라
2 독자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라
3 먼 앞날을 봐라
4 외부 협력관계를 강화하라
5 최고를 추구하라
6 글자를 세라… 경영합리화
7 일의 체급을 올려라
8 사헌(社憲의
4. 인간 면모
1 일이 취미다
2 집념과 전략
3 집념의 영어 공부
4 관용과 불용(不容
5 효자의 길(?… 공과 사
6 애증, 1기생
5. 헤어짐
1 회자정리(會者定離
2 창업주 사후
3 낙수
<작가의 말>
요즘 가짜 뉴스(fake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언론의 행태를 보고 생각나는 말이 있다.
“속보 경쟁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 경쟁을 하라.”
‘신의 성실한 보도’를 사시(社是의 첫머리로 설정한 매일경제신문의 창업주 정진기(鄭進基가 평소에 강조하던 말이다.
그 사시는 매경 제호 밑에 표시했는데 요즘은 표시되지 않는다. 그는 사시를 장식품처럼 걸어놓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했다.
평기자(경제 출신이었던 그는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신문경영에 뛰어들어 경제신문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성공했다. 신문의 신규 발행이 철저히 억제된 금단의 벽을 뚫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신문등록부터 큰 난관이었다. 정부는 대형 신문들이 기득권으로 구축해놓은 철옹성의 언론시장에 새 언론기업의 진입 금지라는 보호벽까지 쌓아주고 있었다(재벌 신문 하나는 허가됐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과감히, 끈질기게 도전해 드디어 그 벽을 넘었으며, 새 언론인상(像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기적을 이뤘다고 할 만하다.
창업주를 감히 그 영웅의 반열에 올림은 단순히 한 언론기업의 성공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개척정신, 무에서 유를 일구어낸 근검절약, 새 언론상 창조로 경제정보의 새 지평을 연 공로가 뛰어나다. 그는 그 결과로 경제·언론계에서 ‘신문경영의 귀재’라고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4대 신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의 업적을 기적이라고 함은 옳지 않다. 매경은 그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생명을 담보하는 혼신의 노력이 영근 자기희생의 결과물이다. 그는 “매일경제는 내 생명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매경에 그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는 신문발행 허가를 얻기 위해 공보처를 37번이나 찾아가는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집념과 끈기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상식을 넘는 전략으로 현실의 벽을 하나하나 넘어갔다.
그의 출발은 1965년 8월(신문사 설립 창업 자본금은 500만 원. 무모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