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테오는 가문의 보물, ‘장미 여인 초상화’를 되찾아 준 엘리자베트에게 감사의 뜻으로 강아지 ‘쿠키’를 선물한다. 다행히 엄격한 마르상 부인이 강아지 키우는 것을 허락하지만, 아직 어린 쿠키는 말썽을 부리다가 결국 밖으로 내쫓긴다.
한편 <공주 탐정> 편에서 엘리자베트에게 수모를 당한 모리스는 앙갚음을 위해 쿠키를 납치해 동물원에 가둔다. 설상가상으로 동물원에는 이상한 동물원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존재가 엘리자베트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잡초가 무성하고 어딘가 으스스한 동물원에서 엘리자베트는 쿠키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실존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반으로 한 역사 동화
이 책의 작가 아니 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 동화 작가이다. 특히 <엘리자베트> 시리즈는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주인공 엘리자베트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엘리자베트는 검소하게 생활하며, 공주로서는 드물게 결혼하지 않고 프랑스에 남아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혁명으로 프랑스 왕실이 몰락하자, 엘리자베트는 해외로 탈출할 기회를 버리고 끝까지 가족 곁을 지켰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게 되는데, 많은 사람이 엘리자베트가 단두대에 오를 때조차 존경의 뜻을 담아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손에 키스했다고 전한다. 전형적인 왕족과 다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베트의 어린 시절을 작가는 활기차고 재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혁명 직전 프랑스의 사회 문화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이해하는 식견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엘리자베트의 용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약 15%가 반려동물을 기른다. 반려동물과 한 가족이 되어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누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들도 동물을 좋아하고,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 생명을 기르는 일은 엄청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