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서론
1부 감옥과 복당(福堂
1장 갑오개혁과 한성감옥서
1. 갑오개혁 이전 한성부의 감옥
2. 갑오개혁과 한성감옥서
2장 옥중 생활: 동거동학(同居同學의 시간
1. 국사범으로 수감된 사람들
2. 감옥서 학교와 도서실
1 학교의 개설과 운영
2 서적실 개설과 운영
3장 옥중 생활: 복당(福堂의 시간
1. 신앙 체험과 기독교 입교(入敎
2. 옥중 입교인들의 기독교 신앙
1 기독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
2 기독교 신앙의 성격
2부 기독교 신앙과 교육운동
4장 연동교회와 교육활동
1. 옥중 입교인들은 왜 연동교회로 갔을까?
2. 연동교회와 연결된 교육활동
1 교회 안의 기독교 교육
2 연동여학교와 경신학교
5장 황성기독교청년회와 국민교육회를 통한 교육운동
1. 황성기독교청년회 가입과 교육운동
2. 국민교육회의 설립과 조직
3. 국민교육회의 활동내용
6장 김정식의 옥중 입교(入敎와 출옥 후 활동
1. 한성감옥서 수감과 기독교 입교
1 수감 전 이력
2 체포와 옥중 신앙 체험
2. 출옥 후의 활동과 특징
1 교육 및 청년운동
2 1916년 이후의 행적
3 활동의 특징과 한계
7장 옥중 입교인들의 1910년 이후의 활동
1. 일제 강점 이후 ‘복당구우(福堂舊雨’들의 행적
2. 이원긍의 활동을 통해 보는 신앙과 사회의식의 한계
결론
참고문헌
책 속에서
1899년에서 1904년 사이에 국사범으로 한성감옥서에 수감되어 있던 사람들은 수감 시기에 따라 위치가 다른 한성감옥서에 수감되어 있었다. 분류하면 1902년 4월 25일 이전에 체포된 사람들은 서소문의 한성감옥서에 수감되었고, 그 후에 체포된 사람들은 종로의 한성감옥서에 수감되었다. 그러므로 이승만, 이상재, 이원긍, 김정식, 홍재기, 유성준, 안국선, 이승인 등이 모두 종로 전옥서 자리의 한성감옥서에서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기존의 견해는 재고되어야 한다.
- 56쪽
이원긍의 편지에는 자신의 신앙 체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자신이 죄수가 아니었다면 복음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없었을 것이며 복음이 아니었다면 죄를 뉘우치는 마음이 없었을 것이라고 하여 자신이 감옥에서 기독교인이 된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유학자로서 유학이 천도(天道를 밝히는 데 있어서 기독교보다 미흡함을 언급하고 있다. 이원긍의 편지는 그가 옥중 입교에 대하여 언급한 유일한 기록이기도 하다.
- 87쪽
이 소설 속에서는, 김정식이 성서공회에 보낸 편지에서 『천로역정』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은 후에 신약성서를 두세 번 읽는 중에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과 유사하게 서술하고 있다. 김정식은 특히 『천로역정』과 저자 존 번연의 생애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김정식이 감옥에서 읽은 한글 『천로역정』은 게일과 부인 해리엇 깁슨(Harriet E. Gibson이 공동으로 번역하고 김준근(金俊根이 그린 42개의 삽화를 첨부하여 1895년에 출간한 『텬로력뎡』을 말한다. 『텬로력뎡』은 감옥서 서적실의 인기 대출 서적 중 하나였을 만큼 김정식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애독했다.
- 96쪽
결국 옥중 입교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회는 언더우드가 담임목사로 있는 정동교회와 게일이 담임목사로 있는 연동교회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