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서글프면서도 솔직한 이야기
Olivia Cole, GQ
마법처럼 아름다운 회고록
Sunday Times
관대하고, 재미있고, 신랄하고
Financial Times
모든 시간을 회상하는 꿈꾸는 발라드
Sunday Express
유년 시절이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Anna van Praagh, Evening Standard
우아한 가사를 쓴 뛰어난 작가로서의 브렛 앤더슨
Neil Armstrong, Mail on Sunday
스웨이드 밴드의 살아숨쉬는 선사 시대를 보여준다.
George Eaton, New Statesman
가난, 가족, 우정, 젊음의 초라함과 경이로움 그리고 필연적으로 사랑에 관한 책이기도 하고 상실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Uncut Magazine
책 속에서
옮긴이의 말
여기 아름다운 실패담이 있다
놀랍게도 이 책의 서문은 ‘실패의 기록’이라는 문구로 열린다. 실패. 반짝거리는 커리어를 보유한 뮤지션의 표현은 당혹스럽다. 자신의 업적이나 성취를 부각하려는 회고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곧 그렇게 적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댄다. 성공 스토리로 귀결된 책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고. 이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순간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오며, 어떤 궤적을 그려 왔는지 본인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섣부르게 한 사람의 일생을 ‘신화’로 규정하거나 ‘승리자’로 남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건 우리의 오만이자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을지.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리는 조금씩 브렛 앤더슨이라는 인물의 진실에 가까워지게 된다. 작가는 차분한 어조로 자신이 그 누구보다 ‘미숙하고 위태로운 영혼’이었음을, 정념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청년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10대와 20대의 격한 파고를 넘어 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