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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서문: 새와 함께 사는 도시 만들기
1장 새가 있으면 뭐가 좋은데?
새와 사람 사이 | 새의 경제적 가치 | 자연의 세계로 이끄는 사절단 | 살아 숨 쉬는 시 | 도시는 원래 새들의 것
2장 도시가 위험하다고?
살충제와 빛 공해 | 걸림돌이 산적한 도시 환경 | 도시를 찾아온 기후 변화
3장 고양이와 새가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까?
캐티오가 뭐야? | 고양이, 코요테 그리고 새 | 넥카라를 달아 줘 | TNR이 답일까? | 새를 구조하는 사람들
4장 집으로 돌아온 칼새
철새가 쉴 곳은 어디에 | 산업 지구가 람사르 습지로 | 미국 칼새 이야기 | 칼새를 위한 굴뚝
5장 집을 잃은 새들
굴올빼미 이주 작전 | 이사하면 괜찮을까? | 옆집에 사는 굴올빼미
6장 도시 한가운데 생긴 숲
돌아온 코뿔새 | 거대한 빌딩을 숲으로 만드는 방법
7장 도시에 서식하는 새의 매력
새들이 좋아하는 정원 만들기 | 라이브캠으로 새와 더 가까이 | 독수리의 매력 | 환경을 지키는 리마의 독수리 | 쥐약 때문에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 까마귀의 놀라운 재능 | 도시에서 찾은 행운
8장 새를 위한 건물이 필요해
위험천만한 건물들 | 새에게 안전한 도시 만들기 | 기후 위기를 막는 새를 위한 건물 | 치명적인 빛 공해 | 옥상에 생긴 정원 | 새를 생각한 디자인
9장 협곡의 도시
토론토의 노력 | 협곡의 녹지를 도심으로 넓힐 수는 없을까? | 물이 흐르는 도시
10장 검정앵무가 사는 숲을 지켜라
숲을 지켜 낸 사람들 | 눈가족과 무지개비둘기
11장 새를 위한 도시를 만들려면?
새를 위한 도시, 버드시티 | 새의 시선으로 상상하기 | 새를 생각하는 마음을 건축에 담다 | 새소리가 들리는 도시 | 우리 곁에 새가 있어요 |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 | 미래를 생각한 디자인 | 새와 함께하는 충만한 삶
12장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탐조 세계에
하루 수십만, 한 해 수억 마리,
인간의 무지 때문에 생명을 잃는 새의 수
하지만 도시에 사는 새는 건물을 뒤덮은 유리창, 빛 공해, 자동차, 기후 변화,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같은 온갖 위험에 처해 있다. 그 가운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문제를 살펴보자.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의 수는 미국에서만 10억 마리, 우리나라에서는 800만 마리에 달한다. 이를 두고 미국 건축가협회장을 지낸 칼 엘레판테는 ‘건물을 디자인할 때 그 누구도 새를 더 많이 죽여야겠다고 생각하며 디자인하지 않지만, 우리가 만든 건물 때문에 매년 수백만 마리의 새가 생명을 잃는다’고 이야기하며 ‘이 모든 게 인간의 무지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계절에 따라 이주하는 철새의 상황 역시 좋지 않다. 하늘 위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쉴 만한 장소는 거의 보이지 않고, 도로나 건물 혹은 피해야 할 송전선만 눈에 띈다. 게다가 지난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머물렀던 해안 습지나 도시 교외의 숲이 이제는 없을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의 노력으로 새를 살릴 수 있다. 유리창에 무늬를 넣거나 유리 외벽에 낙하산 줄을 매달아 두면 새들의 유리창 충돌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무늬를 넣어 새에게 안전한 유리창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해 기후 위기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도시를 더욱 푸르게,
더욱 다채롭게,
공생의 장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자 티모시 비틀리는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가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도시를 자연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새를 위한 도시’가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여 준다.
새와 새의 서식지를 지키는 활동은 탄소 배출 저감, 기후 변화 완화 등 다양한 방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새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면,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 새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비 행태를 바로잡는 노력을 하게 된다. 도시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