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어떤 산업군에 속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한 투자자는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할 때 그저 기업의 주가 움직임만 분석한다. 단순히 차트를 분석하는 일차원적인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산업에 영향을 주는 환율, 유가, 오너 리스크, 정부 정책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다양한 이유는 한 가지 이유로 귀결된다. 다른 투자자들이 보기에 해당 기업이 산업 구조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결론이다. 바꿔 말하면 산업을 이해했을 때 비로소 투자자는 매력적인 기업을 찾을 수 있다.
매력적인 기업을 찾는 투자자를 위해 저자는 1년 넘게 수많은 사업보고서를 직접 하나하나 열어보며 확인한 투자 정보들을 정리했다. 산업을 분류하며 투자자라면 주목해야 할 산업별 이슈와 투자 정보를 다양한 시각적 자료와 함께 적어냈다.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하거나 전후방 관계에 속한 산업들을 한데 모아 ‘인프라·필수소비재’ ‘기초 소재와 산업재’ ‘IT’ ‘소비재 1’ ‘소비재 2’ ‘소비재 3’ 이렇게 6가지로 묶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밸류체인상 관련 있는 산업의 핵심 정보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2022년 미국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촉발된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 정책을 시행했다. 긴축 정책은 세계적 하락장을 만들며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영원한 하락장은 없다. 이 책은 지금의 하락장에서 이겨내는 투자의 기회를 찾기 위한 바이블이다. 투자자는 이 책을 통해 하락장으로 인해 가치가 평가절하된 기업을 찾아내고, 유망 기업의 내재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주목하는 산업과 더불어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산업 구조를 이해해 2023년 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국내 전기 인프라 시장은 21세기 들어서면서 신규 전기 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