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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적 협상 노트 2006 : 동원호 피랍 사건 전모, 소말리아 해적과의 협상 117일, 무슨 일이 있었나
저자 조희용
출판사 조앤리
출판일 2023-01-09
정가 15,000원
ISBN 97911981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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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동원호 피랍 사건 개요
협상 참여 전 진행 상황(4월 4일~7월 11일
협상 업무 인수 및 협상 체제 정비
석방금 합의 전 안전 확보 및 협상 경위(7월 12일~7월 19일
석방금 합의 후 전달 방안 협상 경위(7월 20일~7월 25일
석방금 전달 후 안전 석방 경위(7월 26일~7월 30일
협상 평가와 소감
동원호 선원 석방 발표
동원호 피랍 사건에 대한 MBC〈PD 수첩〉보도 문제
결론

맺음말
책 속에서

동원수산은 초기에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소말리아 과도정부 인사 채널과 씨족 원로 등 대리인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작하였다. 해적은 석방금을 초기 500만 불에서 시작하여 점차 내려 5월 중순경 100만 불 선을 요구하기 시작하였으며, 동원수산은 초기 15만 불부터 조금씩 올려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30만 불을 고수하다가 이후 60만 불을 제시하였다. 외교부는 5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납치단체의 내부 이견으로 석방금을 높게 받아 내려는 주장으로 협상 진전이 어렵다는 상황임을 밝혔다.
-15쪽

협상이 대면 협상이 아니라 전화를 이용한 영어 대화로 진행되는 만큼 양측간 소통이 완벽할 수 없었다. 따라서 통화 녹음 시설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누구라도 해적과 영어 통화 후 통화 내용을 한국어나 영어로 완전히 재현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일반적인 대면 협상에서 상대방의 미묘한 입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상대방의 언어 표현의 변화는 물론, 어떤 때는 언어보다 더 중요한 상대방의 표정, 몸짓(body language 등은 짐작할 수도 없었다.
-29쪽

동원호보다 일주일 전에 납치되어 7월 15일 석방된 아랍에미리트 유조선의 석방금 전달 과정에 관한 정보가 크게 도움이 되었다. 또한 몸값을 전달하고 무사히 석방되었다는 소식에 고무되었다. 현금 전달 과정에 관한 협상이 10일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는 현금 전달 과정에 관해 세심히 챙겨서 선제적으로 협상을 끌고 갈 필요성을 느꼈다.
-95쪽

나로서는 해적과 합의한 대로 이행하는 과정에도 불가피한 상황 발생이나 해적의 변심 등에 따라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따라서 마지막 단계에서 해적과의 합의 사항이자 우리가 제기한 가장 중요한 조건(‘돈 전달과 동시에 선원의 안전 석방’ 실현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상황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였다.
-165쪽

나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