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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 걸작의 탄생 13 (양장
저자 박수현
출판사 국민서관
출판일 2023-01-04
정가 15,000원
ISBN 978891112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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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옛이야기를 그리고 싶습니다.”
확고한 신념으로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 내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는 원래 천국을 상징하는 파란 하늘에 별이 촘촘히 박혀 있는 밋밋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건물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천장화가 손상되고, 새로운 천장화로 성스러운 그림을 원했던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그리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교황이 제안한 그림 소재가 시스티나 성당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미켈란젤로는 교황에게 구약성경 속 신이 천지를 창조한 사건부터 구세주의 재림을 예언한 인물들에 이르기까지의 그림을 그리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미켈란젤로가 구상한 장대한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 교황은 그의 청을 들어주고, 그렇게 미켈란젤로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은 장엄하고 화려한 작품을 완성해 냅니다. 그리고 천장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조각가를 넘어 신이 내린 예술가로 기억되게 되지요.

그 당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교황의 말을 거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켰고,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모든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는 천장화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예술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했던 진정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가 만든 최고의 역작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만나 보세요.

“오 성스러운 자, 미켈란젤로여!”
조각가를 넘어 신이 내린 예술가로 기억되다

천재 예술가인 미켈란젤로에게도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무려 20미터 정도에 달합니다. 천장 규모 또한 길이 약 41미터, 폭 약 13미터로 매우 방대하며, 천장은 평면이 아닌 곡면으로 되어 있어 그림 그리기에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게다가 천장화는 벽화를 그릴 때 많이 사용하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야 하는데, 이 기법은 벽에 회반죽을 바른 뒤 회반죽이 마르기 전에 그 위에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