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 뱉어 버린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이 들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만약에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그래서 ‘말’에게 되돌아오라고 부탁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그럼, 말이 돌아와 줄까요?
말실수로 후회하고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뱉은 말을 주워 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한 번 뱉어 버린 말은 제 것이 아닙니다.
말은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아서 희망을 주기고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또 겉과 다른 속뜻을 담고 있기도 하고, 부풀려져서 멀리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말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녀석일까요? 왜 늘 제멋대로 구는 걸까요? 길들이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어른이 된 지금도 말을 길들이는 게 가장 어려운 일 같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