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호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랑이를 그대로 둬요.
호랑이를 사랑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
어떤 사람들은 자연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호랑이를 가둬두기로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이 쓸모 있다고 생각하고 호랑이 가죽을 벗깁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이 위험에 처했다고 믿고 호랑이 보호구역을 만듭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연은 자연이라고 생각하고 호랑이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인간은 호랑이를 지배할 것인지, 길들일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하지만 결국 호랑이는 누구일까요?
다비드 칼리 작가가 인도의 속담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쓰고,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피노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질서를 따르자는 동양의 자연관이 담겼으며, 인간이 호랑이를 대하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는 가브리엘 피노 작가는 인간과 호랑이 모두의 모습에 아름다운 자연을 담았습니다. 작가는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연은 나의 일부이며 나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나는 자연에서 태어났고, 자연과 함께 자랐으며, 자연의 구성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자연은 내 몸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호해야 하는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지금 할 수 있다면 맨발로 풀밭으로 달려가 호랑이를 만나세요!’
인간과 자연은 하나!
자연은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다.
옛날부터 호랑이는 용맹스럽고 신통력 있는 존재로 여겨지며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정복자로 군림한 인간은 인간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호랑이를 희생시키고 서식지를 파괴하여, 호랑이를 멸종위기로 내몰았습니다. 하지만 먹이 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사라지는 것은 결국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무분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