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거미의 소소한 생각 - 섬집문고 46
저자 한상순
출판사 섬아이
출판일 2023-01-16
정가 12,000원
ISBN 9788993471656
수량
제1부 단짝

단짝 10
상어이빨 12
소문 13
빈집에 빈집 14
시계를 단 산딸나무 15
가랑잎 16
끝눈 17
상처 18
하늘동물원 19
거미의 소소한 생각 20
별똥별 23
흥미진진 24
말 사탕 25

제2부 거위의 모험

사라진 밤 28
거위의 모험 30
맘먹기에 달렸지 32
분수 34
우리 집 햇볕 발전소 35
쌀 한 톨 36
찍히다 37
까만 이유 38
서릿발 39
밥 40
딱이다 41

제3부 어쩌다 온 하늘

초록뱀 떼 44
다 틀렸어 45
우산 바꾼 날 46
스텐 주전자 48
모래자루 49
나무 샘 50
어쩌다 온 하늘 51
별자리 52
봄 53
웅덩이 사진관 54
덜 익은 수박 55

제4부 뭔가 달라도 다르다

갯골 58
새우의 자존심 59
이웃 덕 60
달팽이의 부탁 61
꿀이 좋아하는 것들 62
혀의 힘 64
뭔가 달라도 다르다 65
마중 66
직거래 67
고라니똥참외 68
금동이네 집 69
배추네 집 70
얼룩 염소였으면 좋겠어 71

제5부 이모는 콜센터 근무 중

치과 가는 길 74
약 한 알 75
외딴 집 76
비대면 77
청력검사 78
안경 79
손끝 눈 80
이모는 콜센터 근무 중 81
택배 없는 날 82
게릴라 소탕전 83
잘못 간 표창장 84
귀신 본 적 있니? 85

시인의 말 86
시인이 시인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밥을 얻기 위한 집이 아니라 사색할 수 있는 집. 맘껏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집, 그런 집 말이야. 이게 바로 내가 오늘 아침에 한 소소한 생각이야.>

이처럼 시인은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이 경험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맘껏 각자의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집이다.

사자삵괭이사냥개염소조랑말토끼까마귀백조고래바다뱀
……이 사는
하늘동물원은
밤에만 문을 엽니다.
그곳은 동물들을 우리 안에 가둬 놓지 않습니다.
그래도 절대 달려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계절마다 다른 동물을 선보입니다.
힘들게 동물원 여기저길 안 다녀도 됩니다.
방문만 열고 나와 고개를 뒤로 젖혀 보세요.
달 없는 까만 밤이면 동물들을 더 잘 만날 수 있습니다.

구름 낀 날이나 눈비 오는 날 빼고는
연중무휴입니다.
<하늘 동물원> 전문

시인이 자란 어린 시절에는 하늘에 별이 총총히 박혀 있었던 것이다. 하여 시인은 늘 하늘을 보며 동물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남다른 상상을 했던 것이다.
요즘 서울에서는 하늘을 보아도 별자리를 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시인은 요즘 어린이들이 학교와 학원으로 곁눈질조차 어려운 현실에서 한번 쯤 하늘을 올려다보기를 바라고 있다.
시인의 말처럼 연중무휴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이들이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해 사탕
잘했어 사탕
역시, 너야 사탕
넌 할 수 있어 사탕
다시 하면 돼 사탕
너밖에 없어 사탕
항상 네 편이야 사탕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사탕
지치고 힘들 때
앞이 깜깜할 때
세상에 혼자 밖에 없다고 생각될 때
그때그때
한 개씩 꺼내 먹어야겠다.

-<말 사탕> 전문

또한 시인은 <말 사탕>을 통해 지치고 힘든 어린이들에게 따듯한 친구로 다가가서 칭찬과 위로의 말을 건네며 스스로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 거미의 소소한 생각>을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