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왜 지금, 모성연구인가? 9
1. 문제의식-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 대한 자기책임화 9
2. 모성연구의 과제 14
3. 왜 어머니의 일은 가치가 낮은가? 16
4. 이 책의 목적과 방법 및 구성 20
제1부 케어 윤리와 모성연구의 접속을 위해
제1장 모성연구의 전략과 ‘케어 페미니즘’ 27
1. 모성 신화의 해체 28
2. 모성의 극복 30
3. 케어-여성의 경험과 사유의 가시화 35
4. 케어는 자기희생이 아니다 40
5. 공사이원론의 뿌리 깊은 남성 중심주의 42
6. 가족으로부터 소외되는 여성 47
제2장 전략으로서 모성주의 51
1. 어머니 경험에 주목하는 이유와 의미 53
탈젠더화 정치에 대한 대항 | 중성화된 어머니
2. 『모성적 사유母的思考』의 공헌과 그 비판 59
모친업은 사유방식의 일종이다 | ‘어머니’와 ‘여성’의 분단 |
모성적 사유의 잠재적인 힘
3. 어머니의 정치적 임파워먼트의 중요성 72
무력한 책임 | 정치적 투쟁으로부터의 배제
제2부 자기책임화된 모성의 억압과 그 정당화
제3장 어머니 규범의 탈젠더화와 자기 매니지먼트의 요구 85
1. 근대적 어머니 규범의 동요 85
2. 육아 관련 미디어 연구에서 보는 현대의 육아 규범 88
육아 지원정책에서 어머니상像의 변화 |
육아 잡지에서 아버지에 대한 기대와 한계 |
부독본에서 육아법의 어린이 중심화
3. 모자건강수첩의 개요와 데이터 설명 92
모자건강수첩의 개요 | 데이터 설명
4. 모자건강수첩의 내용 변화 96
부독본으로 보는 육아자 호칭의 중성화 | 육아 수준의 기대치 상승 |
전달 방법의 변화-‘읽게 하다’에서 ‘기입하게 하다’로
5. 현대의 어머니 규범 106
탈젠더화 | 테크놀로지로서의 모자건강수첩 |
육아자에게 요구된 자기 매니지먼트관리의 요구
제4장 모성 억압의 정당화-신자유주의적 섹슈얼리티 113
1. 섹슈얼
‘모성’ 이론의 칭송과 배제의 탈구축
첫 번째, 모성 이론의 접근을 시도한다. 역서 전체를 관통하는 ‘모성’, ‘어머니’의 이론은 남성 중심주의적 가부장제 속에서 성별(性別을 출현시켰지만, 여성들의 저항도 사실은 이 남성 중심주의적 틀을 내재화하면서 권리획득이라는 로망주의 속에서 이루어져 왔던 성별(聖別적 관행이라는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여성 중심주의를 주장하는 논리는 오히려 여성의 주변화를 강화시켰고 자기 책임의 논리나 여성, 어머니, 모성의 규범들은 오히려 여성들의 사회적 권한을 제한하게 되었다. 그것은 구조적으로 여성의 역할을 재구성하는 한계를 가졌고, 그 이분법적 틀로서는 비출산이나 저출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드러냈다. 따라서 본 역서의 중심 키워드 중 하나인 모성이라는 이론의 효시(嚆矢에서 출발하여 그 변용 논리 그리고 시대적 변화 속에서 남성과 여성이 내재한 ‘인식’을 재고하는 것에서 다시 시작한다. 특히 모성연구는 현대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여성의 일=육아’와 여성의 ‘자기 책임’의 논리를 재고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보존하는 형태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사회적·정치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가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모성연구가 가진 틀을 재확인하고 이를 다시 그 속에 존재하는 불가시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와 ‘정치성’의 고정관념 재구성
여성과 어머니에게 부과된 ‘자기 책임’ 논리에 대해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운동을 전개하면 정치적인 것이라고 하며 그 문제가 갖는 공공성을 부정하고 사회적 해결이 아니라 개인적인 해결론으로 수렴되어 왔다. 그런데 그것은 정치성이라는 의미 자체가 남성 중심주의적이고 가부장제적 논리의 틀 속에 갇혀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두 번째, 출산이나 육아가 여성 혹은 어머니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지닌 정치적인 문제라는 점을 새롭게 드러내어 준다. 예컨대 출산과 육아는 여성과 어머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공공적 가치로서 남녀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