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가깝지만 낯선 곳, 편의점의 과학 이야기
1 삼각김밥 편의점 간판 상품의 세모난 비밀
2 불닭볶음면 사람들은 왜 매운 음식을 찾을까?
3 우유 우유가 독극물 취급을 받은 이유
4 치킨 우리는 닭의 행성에 살고 있다
5 전자레인지 전쟁으로 태어난 발명품
6 콜라 어떻게 콜라로 분수를 만들 수 있을까?
7 감자칩 바삭! 귀로 먹는 과자
8 바나나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 최고 과일
9 커피 현대인, 카페인의 노예!
10 얼음 아마도 편의점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
11 칫솔 이 제대로 안 닦으면 역사에 남는다!
12 진통제 약, 꼭 식후 30분에 먹어야 할까?
13 마스크 내가 아니라 너를 지키기 위한 물건
14 콘돔 고무 한 겹으로 세상을 구하다
15 건전지 건전지에 세상 가장 쓴 물질을 바른 이유는?
16 USB 데이터도 옮기고 전기도 옮기는 마법의 구멍
17 계산대에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는 곳
참고 문헌
기술사, 동물권 및 생태 문제, 세계사……
세상을 보는 시야를 확장해 줄 지식 편의점
─인류세가 곧 닭의 시대일지도 모른다고?
신선한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건 마피아 때문이라고?
더 넓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도울 책
물 분자의 구조, 매운맛을 느끼는 원리 등 물건 뒤에 숨은 과학 원리를 풀어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과학이라는 단어 안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치킨을 통해 우리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가 치킨이라는 점, 그 어마어마한 소비량 때문에 닭 뼈 화석이 훗날 ‘인류세’의 표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신선식품 코너로 가면 단일 품종 재배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바나나의 상황을, 생활용품 코너에서는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마스크의 문제점을 들여다볼 수 있다.
기술사, 동물권 및 생태 문제, 제국주의의 역사, 마케팅 경쟁 등 현대의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문제들이 편의점 물건 속에 하나하나 촘촘하게 녹아 있음을 이 책은 알려준다. 일상 물건 속 과학 상식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청소년 독자의 시야를 넓혀 줄 다양한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 있다.
단 하나의 물건을 통해 세상 전체를 들여다보다
교과서 밖 기발한 과학과 역사 이야기
─물 분자의 구조부터 대기근의 역사까지,
세상의 모든 지식과 이야기를 망라하다
저자는 각종 과학 잡학에 능한 과학 덕후로, 아무 생각 없이 스쳐 지나갈 만한 평범한 편의점 속 물건에서도 무궁무진한 과학과 역사 이야기를 뽑아낸다. 예컨대 감자칩 장에서 저자는 감자칩 봉지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클수록 감자칩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이그노벨상 수상 연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인류가 바삭한 식감을 즐기게 된 이유를 신경문화인류학적으로 설명하고, 감자가 덩이뿌리가 아닌 덩이줄기임을 밝히며 감자 식물의 구조를 알려 준다. 나아가 감자가 처음 유럽에 도착해 대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