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시대를 읽는 문해력을 높이기 위하여
시사를 다루는 뉴스나 신문을 꼼꼼히 챙겨 보다가도 문득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아해질 때가 있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면서도 왜 지금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런 일에는 대개 드러나지 않은 과거가 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최초의 발단과 관련 인물,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의 풍속. 그것들을 함께 읽어야만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문해력이 필요하듯 시대를 읽고 이해하는 데도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하루 교양 공부』는 바로 그 문해력, 시대를 읽는 눈을 밝히는 책입니다.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의미 있는 사건 가운데, 지금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인물과 사건이라면 어떤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25년 넘게 한 자리에서 잡지를 만들며 세상의 온갖 잡학을 엮고 공부한 전성원 편집장이 그것들을 가려 뽑고 그 일과 인물이 왜 지금도 우리 삶과 밀접한지를 설명합니다. 국가와 대륙은 물론 철학과 종교, 예술과 학문을 넘나들며 함께 알고 기억할 만한 문화, 인물, 역사, 지식 이야기를 하루에 한 편씩 들려줍니다.
점-선-면을 잇는 공부
역사를 과거 어느 시점에 일어난 각각의 사건으로 생각하며 단순한 암기 과목이라 여긴다면 그건 역사를 단지 ‘점’으로 이해하는 것일 겁니다. 나아가 그 속에서 인과관계를 살필 수 있다면 ‘선’을 알고 있는 것이고요. 한 발 더 나아가 역사의 현재적 의미까지 이해한다면 비로소 ‘면’을 알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머릿속에서 점, 선, 면으로 존재하던 역사를 하나로 이어 살아 있는 이야기, 의미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전합니다.
우리는 매일 유익한 지식을 섭렵하기보다 마주하고 접해야 하는 정보를 감당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습득하는 무한한 정보 가운데 일상으로 가져와 교양의 밑거름 삼을 만한 것이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