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위~ 그림’
매일 밥 먹듯 하는 일이 우리를 살게 한다. 그렇게 생기는 근육이 삶을 지탱해줄 테니까 말이다.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를 표현하고 일상의 시간을 충만하게 채워가듯, 어른이 된 아이인 우리들도 잃어버린 그 능력, 아니 아직 몸속 어딘가에 숨겨져 잊힌 채로 있는 그 감각을 되찾아 다시 그림 그리는 삶을 살자고 한다.
마음만 바꾼다면 그린다는 일이 내게 올 수 있다. 나를 위로하고 나를 기쁘게 하는 그림은 잘 그린 그림과는 다르다. 평가받는 그림이 아니라, 내가 좋은 그림을 그리자. 마음담긴 손으로 ‘나’의 그림을 그리는 매일의 시간으로 이끌어주는 아주 사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