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잎새뜨기를 할 줄 아는
‘진정한 열 살’이야.”
생존수영을 모티브로 한 아이의 도전과 용기,
엄마의 따뜻한 마음,
가슴 뭉클한 반전이 담긴 동화
서로를 꼭 닮은 아들과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나는 진정한 열 살》은 운동 잘하는 엄마를 뒀지만, 자신은 엄마를 닮지 않아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지민이가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우며 잎새뜨기를 성공하기까지 아이와 엄마의 갈등과 이해가 담긴 창작동화다. 특히 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엄마와 수영 선생님의 모습, 수영 선생님에서 엄마로 연결되는 관계를 섬세하고 묘사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내 꿈은 조퇴》로 처음 어린이 창작동화에 도전했던 배지영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로,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서정적 문체를 통해 열 살 아이와 엄마의 세밀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줄곧 아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던 이야기는 마지막 장에 이르러 엄마의 시점으로 끝맺으며 잔잔하지만 가슴 뭉클한 반전과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김정은 그림 작가의 통통 튀는 색채와 디테일한 표현이 더해져 이야기 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
엄마를 닮지 않은, 고양이 습성을 가진 아이
‘난 고양이의 습성을 가진 것 같아. 그래서 물이 무서운 거야.’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배우게 되어 있는 생존수영을 모티브로 쓰였다. 이야기 속 주인공 지민이도 3학년이 돼 생존수영을 배우게 되지만, 매번 물에 들어가는 것을 힘들어한다. 지민이는 자신이 수영 잘하는 엄마를 닮지 않았고, 고양이 습성을 가져 물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런 설정을 통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생존수영을 배우게 된 아이가 도전하고 용기 내는 모습, 그 과정 속에서 겪는 엄마와의 갈등과 이해를 담백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전개해간다.
나는 아직 엄마가 필요해
‘열 살은 아홉 살과 하늘과 땅 차이지만, 아직 나는 엄마가 필요한걸.’
열 살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