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물이 곧 하나의 세계다
*** 과학 ***
자연의 물음에 물이 답하다
1 사람은 인문학, 물은 수문학
2 지구인가, 수구인가?
3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일까?
4 따뜻해지면 좋은 게 아닐까?
5 집 안으로 들어온 화장실 혁명
6 평균 수명은 무엇이 연장시켰을까?
7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북극곰
8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 호수
9 나무 꼭대기까지 물은 어떻게 올라갈까?
10 북극곰과 펭귄, 누가 추위를 덜 탈까?
11 물도 껍질이 있다
12 물은 극성스럽다
13 34억 년 동안 진화하지 않았다
14 공기로 빵을 만들다
15 태풍, 지구의 대규모 수송 작전
16 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은 올라가지 않는다
*** 문화 ***
물은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1 물은 최고의 선이다?
2 ‘만물은 물이다’는 한 마디로 철학의 아버지가 되다
3 말 속에 녹은 물
4 바다가 육지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5 재판까지 받은 ‘음란한’ 수영복
6 봉이 김선달은 억울하다
7 고종,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감별사
8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걸 어떻게 마셔요?
9 술 취한 원숭이 가설
10 마셔라, 신을 만날 것이다
11 와인은 왜 어려운 술이 되었나
12 그 많던 전통주는 왜 사라졌을까?
13 국밥, 주막의 시그니처 메뉴
14 냉면, 그 기묘한 음식
*** 역사 ***
물의 흐름이 세상을 바꾼다
1 인류 문명은 끓는 물이 만들었다
2 물길, 역사를 바꾸다
3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4 깨끗한 식수, 그 오래된 고민
5 12척의 배와 성난 바다
6 살수대첩은 정말 적을 수장했을까?
7 아전인수, 싸움을 불러오는 주문
8 뭍에 오른 바다
9 인디언들은 모르는 인디언 기우제
10 인류의 오래된 식량창고
11 계절이 낳은 황금알
12 역사를 바꾼 한 방울
13 우물가
복잡한 세상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물의 인문학’
“물의 궤적을 알면 세상과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물로 인한 재난들이 예고도 없이 들이닥쳤다. 급작스러운 폭우와 태풍 때문에 생활지가 침수되고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 재난이 잠잠해질 때쯤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전남도에는 물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가뭄 사태는 지난겨울 폭설이 내렸음에도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비로소 우리는 이와 같은 재난으로 물의 무서움과 더불어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물을 하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값싸게 구하고 부족함 없이 마음껏 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세상 돌아가는 상황만 보더라도 우리에게 물은 ‘보통의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박사’인 최종수 저자는 “이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물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물의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피력한다.
또한 어떻게 물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 왔는지, 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추적할 수 있을지, 한국은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인지 등 인류 문명을 만든 물의 비밀부터 식량난, 기후변화, 하수 시설 같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까지 전 방위적으로 다룬다. 이처럼 물에 대한 피상적인 접근이 아닌, 과학, 철학, 역사, 문화를 아우르며 세상과 인간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교양서로 묶어냈다. 우리는 이 책 한 권으로 물의 위력뿐만 아니라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분야를 넘나들며 펼치는
물에 관한 가장 지적이고 다채로운 이야기!
“물 하나로 인류 난제를 명철하게 해결한다”
오랫동안 강우 기록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일 년에 비가 얼마나 오는지, 한 번에 얼마나 많이 오는지, 또 얼마나 자주 오는지를 예측한다. 이것을 다루는 학문을 ‘수(水문학’이라 한다. 물의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 명칭에 공학이 아닌 문학을 붙였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다. 이는 물이 논리적 탐구의 영역만으로는 설명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