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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리수리 마수리 - 나의 그림책방 8 (양장
저자 신동준
출판사 딸기책방
출판일 2023-01-10
정가 15,000원
ISBN 979119112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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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것, 소원
첫 페이지를 넘기면 작가의 두 손이 책 속의 책 위에 등장하며 말합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소원을 말해 봐.”

두툼하고 잔털도 있는 작가의 손은 도깨비 주먹을 닮아서인지 소원을 들어줄 것 같기도 합니다. 느낌대로, 마음대로 소원을 말해보라고도 하고, 마음속에 감춰둔 것, 보여 주고 싶은 것, 기다리던 것, 찾고 있는 것, 아주 작은 것이라도 마음속의 소원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어린 독자들이 작가의 권유에 따라 각자의 소원을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동안, 작가는 부지런히 자기 마음에 품고 있는 소원들을 다양한 이미지로 만들어 손 위에 올려놓습니다. 독자들은 작가의 소원이 무얼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나의 소원을 기호나 이미지로 떠올려 봅니다.
소원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생각 덕분에 조금씩 자신이 바라는 소원을 향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바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른 독자들은 이 책을 함께 읽는 동안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휙휙 지나가는 내 마음속을 보자면…
콜라주 기법이나 사진 촬영, 우리 그림책 문화에서 낯선 방식의 표현으로 메시지를 전해 온 작가는 이번에도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소원에 관해 이야기를 꺼냅니다.
작가의 전작 《석수장이 아들》처럼 손짓을 통해 흐름을 끌어가지만, 전작과는 달리 손짓의 배경에는 하얗게 비어 있는 책이 무대처럼 등장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손바닥 위에는 여러 가지 기호와 이미지들이 올려 있습니다. 어린이가 아무렇게나 그린 것 같은 불, 집, 나무, 무지개, 눈 결정, 붕어빵, 거미줄, 배… 나도 모르던 내 마음과 생각들이 휙휙 지나쳐 가는 느낌입니다. 이 책을 보며 어린이들도 함께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좋겠습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