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수거 아저씨 이야기 들어 봤니?”
신비로운 호리병을 실은 마차를 타고 밤하늘을 달리는 ‘수거 아저씨’. 아저씨는 누구를 찾고 있을까?
어느 날 밤 말썽꾸러기 쌍둥이에게 누나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밤마다 신비로운 호리병을 실은 마차를 끌고 다니는 ‘수거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다.
거짓말, 도둑질, 생명 경시와 같은 문제 행동은 우리 아이와는 영영 인연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 행동이 없는 아이는 없다. 그 아이의 천성이 나빠서가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 어디가 나쁜 것인지,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받는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책임지게 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수거 아저씨』는 이러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을 ‘수거 아저씨’라는 신비로운 소재로 풀어낸 교훈적인 동화이다.
책에는 4명의 아이, 4가지의 문제 행동이 등장한다. 건이는 유치원 친구가 가져온 예쁜 인형을 탐내어 훔친다. 곤이는 잠자리의 날개를 뜯고 개구리에게 돌을 던진다. 감이는 매일같이 늦잠으로 지각을 하고 빈둥댄다. 리는 친구들에게 허풍을 떨고 친구들을 이간질한다. 책에서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과 함께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들 또한 함께 묘사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왜 나쁜지 깨닫게 하는 것이다.
‘수거 아저씨’는 잘못된 행동이 어떤 책임으로 돌아오는지를 나타내는 상징적 존재이다. 마차에 싣고 다니는 호리병에 빨려들어 간 아이들은 천둥처럼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4개의 문에 각각 서게 된다.
‘수거 아저씨’가 데려간 4개의 문은 과연 어떤 곳일까? 그리고 건, 곤, 감, 리 4명의 아이들은 이후 어떻게 변했을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큰소리를 내지 않고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는 자녀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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