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환상적인 ‘놀이’의 세계로! 아이들의 비밀 친구, ‘띵띵이’
아이들은 참 자유롭습니다. 옷이 더러워지는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철퍼덕 주저앉아 흙을 파면서 놀고,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뻔히 알면서도 하루에 열댓 번은 문을 열어 봅니다. 샤워하라 하면 욕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놀잇거리’를 탐색하고 보물찾기 하듯 ‘재미’를 찾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모습이지만, 어른들은 잔소리를 먼저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그 모습은 내면 깊은 곳으로 숨거나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며 놀이하는 순간에는 우리가 눈 감고 잠시 기다려 주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놀 권리가 있으니까요! 또 자유롭게 놀이에 몰입한 경험은 정서적으로, 인지적으로 아이를 풍부하게 자극하고 더 크게 성장하도록 하니까요!
<띵띵이가 그랬어>에서는 ‘아이의 자유로움’이 ‘띵띵이’라는 비밀 친구로 등장합니다. 마치 자기가 아닌 것처럼 둘러대지만, 사실 ‘놀기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자기 자신’인 거죠. 자신이 한 행동을 천연덕스럽게 ‘띵띵이가 그랬어’라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면, 참 아이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비밀 친구가 아이들에게만 있을까요? 내면에 숨겨진 모습은 어른이 되면 영영 사라질까요? 그 비밀은 그림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늘 아이의 시선과 마음을 따라가는 윤진현 작가가 응원하는 ‘아이다움’
저마다 다른 별에서 온 친구들이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는 <다다다 다른 별 학교>, 각자 자기가 위대하다고 외치던 가족이 마침내 서로를 인정하고 행복의 의미를 찾는 <위대한 가족>까지, 윤진현 작가는 그림책에서 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이들의 행복을 풀어냅니다. 이는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과 추억이 그림책의 소재나 주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책이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