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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섹스 자본이란 무엇인가 (양장
저자 다나 카플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3-01-12
정가 22,000원
ISBN 978894607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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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서론: 섹스와 사회학적 은유
제2장│성적 자유와 섹스 자본
제3장│섹스 자본이란 무엇인가?
제4장│섹스 자본의 형태: 네 가지 범주
제5장│결론
책 속으로

우리는 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구성물이 근대적 구성물에서 후기 근대적 구성물로 역사적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개관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좋은 섹스’ - 재생산 영역에 속하는 섹스 - 와 ‘나쁜 섹스’ - 즉, 상업적 섹스 - 간의 근대적 구분이 부식되었다. 우리는 이 변화 과정을 개관함으로써 섹스가 어떻게 경제적 자본을 생산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역사적 근거를 마련한다. 우리는 이 이론적·역사적 리뷰를 통해 신자유주의적 섹스 자본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킨다. 신자유주의하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성 경험을 통해 자신의 고용 가능성을 끌어올린다. _30~31쪽

모든 인간 존재가 하나의 성을 가지지만, 그들 모두가 하나의 섹슈얼리티 - 즉, 자신의 성기가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규정하고 자아의 성장에 중요하다는 견해 - 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섹슈얼리티는 근대 세계에서 정체성과 자아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학문적으로 다음과 같이 물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섹스가 우리가 누구인지를 규정하는 데서 매우 중요하다고 믿게 되었는가? _32쪽

현재는 물질적 생산의 영역과 사회적 재생산의 영역 간의 분석적 구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성 노동을 가정의 ‘공짜’ 섹스 및 다른 형태의 노동과 구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성적인 세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가 신자유주의적 섹스 자본(범주 4이 출현하는 더 넓은 맥락을 구성한다. _49~50쪽

아래에서 우리는 특히 세 가지 차원을 전면에 부각시킴으로써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한다. 첫째 차원은 사회에서 섹스가 자리하는 위치이다.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은 섹스가 생산의 영역에 속하고 교환가치를 갖는 것으로 인식되는가, 아니면 사적 영역에 속하고 사용가치만 갖는 비노동 활동으로 인식되는가 하는 것이다. 이 차원을 다룰 때, 우리는 페미니즘 이론과 퀴어 이론 및 그 용어들 모두에 의지한다. 여기서 우리가 고려하는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