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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저자 송순기
출판사 경진출판
출판일 2022-12-30
정가 18,000원
ISBN 979119254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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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들숨소리

1. 밝은 눈으로 천리를 보는 부인의 지혜, 일세에 성공한 대장부의 영광
2. 주인을 위해 원수를 갚은 계집 종, 남을 대신하여 원수를 죽인 의로운 남아
3. 기이한 만남은 전생의 인연이 분명하고 사나운 아내는 생에게 투기를 감히 못하다
4. 해질녘 궁벽한 목숨을 구하려는 나그네, 천한 집 여자를 택하여 몸을 의탁하다
5. 겉으로는 어리석으나 안으로는 지혜로움을 누가 알리오, 본 듯이 앞일을 잘 헤아리는 유성룡의 치숙(痴叔
6. 사악한 귀신을 쫓아버린 송 상서, 충성을 잡고 절개를 세운 사람
7. 부귀도 그 마음을 빼앗지 못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재주 있는 사내가 만났네
8. 신령스런 점쟁이 능력 귀신이 하는 바를 알고 사악한 귀신은 감히 바른 사람을 범하지 못하네
9. 지조 있고 비범한 동정월, 미천한 출신의 이기축
10. 세상살이하면서 악한 일 짓지 마라, 화복은 문이 없으니 오직 부르는 바이다
11.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교만하면 군자가 아니요, 너에게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간다
12. 선을 쌓는 집에는 경사가 남음 있고 복숭아를 던지니 구슬로 보답하네
13. 열다섯의 신부와 쉰의 신랑, 장수부귀하고 또 사내아이를 많이 낳았네
14. 임금이 어찌 심수공주의 뜻을 알리오! 성남의 걸인이 임금의 사위가 됐다네!
15. 신임이 사람 보기를 귀신같이 점치고 평소 예언은 꼭 들어맞다
16. 입신출세가 누구 힘인가, 스님 스승의 은덕을 잊지 말아라
17. 소인이 어찌 큰 인물의 뜻을 알겠는가, 호걸이 초야에서 늙으니 애석하구나
18. 가엾게도 호걸이 촌에서 늙어가고 십년 경영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일세
19. 남녀의 혼인은 중천금이요, 신의가 가상한 두 부부
20. 밥 한 사발로 보답을 받은 박 동자, 명쾌하게 일을 처리하는 박 어사
21. 만고에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지킨 삼부자, 다섯 성 비바람 막아낸 한 사내
22. 만리타향에서 인연이 끊어지고 강가 정자 한 귀퉁이에서 향기로운
≪기인기사록≫은 1910~20년대가 구활자본 야담집의 동기화라는 점으로는 결코 해명할 수 없는 독특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기인기사록≫이 다른 구활자본 야담집처럼 전대 야담과의 친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원천자료를 중심으로 살필 때, 적지 않은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인기사록≫ 하권이 금서라는 점, 평어 따위를 염두에 둔다면 야담 작가 송순기의 대사회인식, 즉 일제와의 긴장성은 넉넉히 가늠할 수 있다. 금서의 직접적인 단초로 민족의식을 기저로 매만져 놓은 ‘김충선 화소’나 편찬자의 평어인 ‘外史氏曰’이라는 보론 따위로 미루어 볼 때, 화소의 선집과 기술 태도에 명징한 작가의식이 내배 있으리라는 추론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 1910~20년대 구활자본 야담집이 야담이란 장르의 순기능인 재미를 고려하여 상업적으로 출판된 것임을 따진다면, ≪기인기사록≫과 다른 야담집과의 뚜렷한 임계점은 분명히 드러난다. 이를테면 최연택이 <기인기사록 서>에서 “箇中多有彰善感義之事 야 使世人으로 可以敎 可以法也ㅣ라 誰可以稗史閑話로 歸之也리요.”라고 언급한 것 또한 ≪기인기사록≫이 단순히 상업적인 출판 목적에 머무르지 않음을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일제를 살아가는 한 지식인의 대 사회적 모색이 여며져 있다.
대부분 야담이 ‘주로 흥미 위주로 편집’에서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기에 야담문학에서 ≪기인기사록≫의 의미가 여하한지를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야담집 ≪기인기사록≫ 상권을 이 시대 일반인들도 읽기 좋게 매만져 놓은 우리네, 우리 이야기다.

≪奇人奇事錄≫은 상 하 2권으로, 물재(勿齋 송순기(宋淳夔, 1892~1927가 현토식(懸吐式 한문으로 편찬(編纂한 신문연재구활자본야담집(新聞連載舊活字本野談集이다. 상하권 총 107화로 상권(1921년은 51화 203쪽, 하권(1923년은 56화 195쪽이며 文昌社에서 간행되었다. 序는 녹동(綠東 최연택(崔演澤이 잡았다. 1910~20년대는 우리 야담사에 꽤 의미 있는 공간이다. 문학사 속에서 필사와 식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