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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친절한 유령 - 도마뱀 그림책 5 (양장
저자 와카타케 나나미
출판사 작은코도마뱀
출판일 2023-01-03
정가 15,000원
ISBN 9791197603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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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건네는 아이만의 마지막 인사

아이에게 죽음이란 참 이해할 수 없고 어려운 일입니다. 노노코에게도 그렇지요. 죽음이란 것이 두렵고 무섭기보다는, 항상 곁에 있던 할아버지가 더 이상 함께 있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도 분명 죽음은 슬픈 일입니다. 헤어짐과 상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아직 어린 노노코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는 어른은 없습니다. 다들 장례식 준비로 바쁘기만 하지요. 노노코에게 항상 저리 가 있으라고만 할 뿐이에요. 하지만 노노코는 꿋꿋이 자신이 할 일을 찾아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어떤 어른들보다 더 열심이에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장난으로 보일지 몰라도, 노노코에게는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친절한 유령’이 되기 위해 애쓰는 노노코의 행동들은 할아버지와 잘 헤어지기 위한 아이만의 마지막 인사인 거지요.

책 속에서

“할아버지 왜 그래?”
“노노코, 할아버지는 이제 곧 죽을 거야.”
“죽는 게 뭐야?”
“여기서 지내는 건 이제 그만하고, 하늘에 올라가서 별님이 되는 거지.”

별님이 되는 건 외로운 유령으로 지내는 것보다 더 굉장한 일인 것 같았어요.
노노코는 조금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할아버지가 여기, 노노코 곁에 없는 건 싫었어요.

“조금 더 여기 있으면 안 돼? 내 옆에 있어 주면 좋을 텐데.”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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