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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 청소년 이야기 -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이야기 3 (양장
저자 김종광
출판사 교유서가
출판일 2022-12-26
정가 15,000원
ISBN 979119224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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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는 내가 선택한다
내 인생은 내가 되찾겠다
박문수의 변명
노래가 좋다
글은 재미있는 것
사랑은 공부다
아버지는 결백하다
기술자 최천약
나무꾼 시인
신부, 신랑을 구하다
거짓을 찌르다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

작가의 말(각색의 변
1998년 등단 이후 『경찰서여, 안녕』 『산 사람은 살지』 등의 소설을 비롯하여 『착한 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등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해온 김종광의 한문단편 각색 소설집. 조선 후기 한문책들에서 지금의 청소년이라 할 수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골라 각색한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은 조선 후기 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평가받는 3대 야담집 『동야휘집』 『청구야담』 『계서야담』, 중인층 이하 인물들의 행적을 기록한 『이향견문록』 『병세재언록』 『동패집』 『동상기찬』 『청야담수』 『아정유고』, 연암 박지원의 초기 문학을 대표하는 『방경각외전』에서 고른 총 12편의 작품을 김종광 작가의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사’실적이게, ‘개’연성 있게, ‘핍’진성 있게, 그래서 ‘진’실성까지 느껴지도록” 각색하여 담았다.

“교훈은 강아지에게나 갖다줘!”

흔히 옛이야기를 당대 청소년에게 전할 때, 어른들은 어떤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집니다. 청소년을 독자가 아니라 계몽 대상으로 여기니까요. 저는 그런 억지스러운 교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_「작가의 말」 259쪽

작가는 여느 청소년문학과 달리 교훈을 배제했다. 어른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교훈은 뼈가 되고 살이 되지 못하고 창밖의 ‘교훈’으로 남는다. 작가는 그런 억지스러운 교훈보다는 그 인물의 사람다움을 나타내는 데 중점을 두어 조선시대 청소년들의 감정과 생각과 행동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조선시대 ‘흙수저’ 청소년들의 이야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을 속이고 빼앗아야 한다면?
괴이하다 못해 불쾌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명문가 집안의 내놓기 부끄러운 자식이라면?
가정이 어려워 사랑은 꿈도 못 꾸는 동무가 있다면?
주변의 악의적 거짓으로 나의 삶이 어둠 속에 갇힌다면?

이 질문들은 조선시대를 사는 작품 속 인물 문수, 석개, 안국, 조 도령, 은애의 고민이다. 시대를 떼어놓고 본다면 지금 청소년들의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