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값은 원하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30일 기념일에 생긴 일
소문
그날 운동장에 갔었냐? 안 갔었냐?
연애 상담 전문
빨간 구두
괴상한 행동
다리와 영혼을 빼앗아 가는 물고기
그들의 계획
복수 상담 가능한가요?
빨간 구두 한 짝의 행방
복수는 단순하게 생각해야 해
구두 소리, 또가닥 또가닥
질투 유발
증언
복수의 마지막 단계
거래 따위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
오해
1등급 상담실, 그리고…
작가의 말
“‘네 마음이 내 마음이고 내 마음이 네 마음이다.’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가장 간절한 사랑을 하기 바란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작가의 말 중에서-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가
동시대의 젊은 독자에게 선사하는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청춘 판타지 로맨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적인 인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온 박현숙 작가가 신작 《1등급 상담실》로 찾아왔다. 《1등급 상담실》의 주인공 오신우는 어딘가 모르게 서투르지만 늘 밝고 명랑한, 그래서 무척이나 친근한 인물이다. 오신우의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사랑. 학교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소라와 엉겁결에 사귀게 된 오신우는 하찮은 욕심과 자존심 때문에 사랑을 시작해 보기도 전에 첫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오신우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사랑의 아픔 때문에 무척이나 괴로워하지만, 그 마음을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솔직하고 밝은 에너지로 발산하면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독자들을 끌고 간다. 박현숙 작가는 주인공 오신우의 이러한 엉뚱하고 구김살 없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겪고 있을 법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이고도 생동감 있게 그려 내고 있다.
동시에, 이 작품은 미스터리를 품은 인물인 상담 선생님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이 상담 선생님의 존재감 또한 무척 인상적이다. 은색 바바리코트를 입고, 빨간 구두에, 빨간 캐리어를 끌고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서는 첫 등장 묘사는 마치 영화처럼 강렬하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상담 선생님은 작품 내내 이해할 수 없는 기행들을 보여 주는데, 그녀의 이상한 행동들로 인해 독자는 소설의 사건 속으로 매료되듯 몰입되고 만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친근한 주인공 오신우와 신비로운 상담 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간에 피어나는 신뢰 관계와 초자연적인 사건 전개에 놀랍도록 빠져들고 말 것이다.
아직은 서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