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의 말
1부 연금술의 종교적, 심리학적 문제들에 관한 소개의 글
2부 개인의 꿈 상징체계와 연금술의 관계- 꿈을 꿀 때 작용하는 무의식적 과정들에 관한 연구
1장 서문
2장 초기의 꿈들
3장 만다라의 상징체계
3부 연금술 속의 종교 사상
1장 연금술의 기본 개념들
2장 연금술 작업의 정신적 본질
3장 작업
4장 원물질
5장 라피스와 그리스도의 유사성
6장 종교의 역사에 나타난 연금술의 상징체계
에필로그
책 속에서
“자신의 영혼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인간 정신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신이 우리의 경험들 중에서 가장 어둡고 가장 신비스런 영역들 중 하나라는 나의 말에 동의할 것이다. 이 분야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절대로 끝이 없다. 나도 치료 활동을 하면서 새롭고 뜻밖인 무언가를 겪지 않고 보내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정말이지, 그런 나의 경험들은 삶의 표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평범한 일들이 절대로 아니다. 그럼에도 그 경험들은 특별한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정신과 의사들이 쉽게 닿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완전에 이르는 옳은 길은 불행하게도 불길한 우회로와 잘못된 방향 전환들로 이뤄져 있다. 그 길은 쭉 곧지 않고 구불구불하고 긴 여정이며, 상반된 것들을 결합시키는 경로이고, 미궁처럼 구부러진 곳과 귀퉁이들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경로이다. 우리가 ‘접근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그런 경험들을 만나는 것은 바로 이 긴 여정 위에서다. 그 경험들의 접근 불가능성은 곧 그것들이 우리에게 엄청난 노력을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으려는’ 노력, 즉 이상인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처럼 되려는 노력은 논리적으로 속사람을 발달시키고 고양하는 결과를 낳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그리스도라는 이상은 피상적이고 형식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신자들에 의해 외적 숭배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그 대상이 정신의 깊은 곳에 닿아서 그 정신에게 이상을 따르면서 완전성을 추구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 기회 자체를 빼앗아버리는 것이 바로 대상에 대한 숭배이다. 따라서 신성한 중재자는 하나의 이미지로서 밖에 서 있고, 그런 가운데 인간은 자신의 깊은 부분이 건드려지지 않은 채 불완전한 상태로 남는다.”
“의식적인 정신의 핵심은 구별이다. 이유는 의식이 사물들을 알기 위해서는 상반된 것들을 분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의식은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