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 김정욱 _ 창조세계 보존의 밑거름, 은총의 숲
/ 양재성 _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선교, 은총의 숲
1부 은총의 숲,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희망의 단초 / 김기석
은총의 숲 10년의 이야기 / 최재명(Lucas Choi 교수 인터뷰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은총의 숲과 기후정의 / 임준형
한국교회의 오래된 미래, 몽골 은총의 숲 / 이진형
2부 끝나지 않은 여행, 은총의 숲
짜르가르츠, 사랑스러운 나무들과의 만남 / 김지희
숲의 아름다움과 생명을 추억하며 / 조미연
숲에서 공동의 집을 돌아보며 / 최태량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은총의 숲 / 김명하
나무를 스승 삼지 못하는? / 소종영
다시, 은총의 숲을 걷는다 / 정리연
3부 은총의 숲의 의미와 가치
은총의 숲의 생태적 가치에 대하여 / 박고은
하나님의 선교와 창조신학 관점에서 본 ‘은총의 숲’ 사역 / 정승현
부록
한국교회 몽골 은총의 숲 조성 사업 연혁
몽골 ‘은총의 숲’ 사업 개요
기후위기 대응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몽골 은총의 숲 조성 사업
사진으로 보는 한국교회 몽골 은총의 숲 조성 사업
책 속에서
지구 전체 기온이 0.7도 상승하는 동안에 몽골은 1.92도가 상승했어요. 약 3배가 상승한 거지요. 이건 엄청난 재앙입니다. 몽골은 내륙 국가라는 지정학적인 특성이 있어서 한여름이 되면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요. 그리고 데워진 지표는 쉽게 안 식어요. 땅이 따뜻하단 말이죠. 몽골의 땅은 영구동토층인데, 지표 온도가 올라가면서 땅속에 있는 물이 녹아요. 녹은 물이 그 위로 분출되는데 분출되는 것보다 증발하는 속도가 더 빨라요. 그러니까 사막화가 계속 진행되는 겁니다. 강과 호수가 거의 2,300개 이상이 없어졌어요.
_ 〈은총의 숲 10년의 이야기〉 중에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은총의 숲에 나무를 심은 지 10년이 넘었다. 10년이 지나도 사람 허리밖에 오지 않는 나무들이 태반이지만 숲은 은총의 통로가 되었고, 구원의 소식이 되었다. 나무들 곁으로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어났다. 새들이 와서 지저귀고, 벌레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가끔 노루와 같은 동물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나무들은 저마다 소담스런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은 작고 여린 숲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숲이 물길을 내고, 주변으로 물을 흘려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숲이 그렇듯 영양분과 미생물을 통해 주변을 함께 풍성하게 만드는 숲이 되어갈 것이다.
_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은총의 숲과 기후정의〉 중에서
정치 사회의 혼란과 기후변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몽골의 경제 상황에 비추어볼 때, 몽골 은총의 숲이 단순한 생태적 복원을 목표로 하는 조림지를 넘어 몽골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공동체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몽골 은총의 숲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한국교회의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생태환경 선교사업으로 출발하였지만, 결국 은총의 숲의 미래는 숲의 가치를 인식하고 숲과의 공존을 모색하며 숲을 보호하고 가꾸고자 하는 몽골 사람들의 의지에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