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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초록 언덕 토끼 점빵 - 아이스토리빌 51
저자 오드
출판사 밝은미래
출판일 2023-01-20
정가 13,000원
ISBN 9788965466505
수량
여우의 한숨 … 12
점박이 토끼 자매 … 20
토끼 점빵 … 30
노을 시럽 … 37
여우의 작전 … 44
변신 여우 … 52
빵! 빵! 빵! … 59
여우 점빵 … 71
종이 접는 여우 … 84
초록 언덕 토끼 점빵 … 96
힘세고 날쌔지만 늘 ‘혼자’인 여우가 토끼 자매를 만나고 시작된 ‘함께’라는 변화

초록 언덕에 사는 여우는 외출할 때 항상 검은색 가죽 재킷과 가죽 바지만 입어요. 좋아하는 옷은 따로 있지만, 그게 강한 여우에게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우의 취미는 종이접기인데 아직 아무도 몰라요. 힘세고 날쌘 여우가 종이접기를 좋아한다는 걸 다른 동물들이 알면 놀릴 게 뻔하니까요. 평소에 마을 동물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아요. 항상 눈에 힘을 잔뜩 주고 빠르게 걸어 다니지요. 그게 여우다운 거니까요. 그래서 여우는 사실 조금 외로웠어요.
그런데 여우 집 1층에 점박이 토끼 자매가 ‘점빵’이란 빵집을 차리고부터 뭔가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하루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노을 시럽을 추가한 커피를 마을 동물들과 나눠 먹는 토끼 자매처럼 여우도 이웃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함께할 용기가 나지 않아요. 방법도 모르겠고요.
힘도 세고 날쌔지만 늘 ‘혼자’인 여우가 점박이 토끼 자매를 만나고부터 시작된 ‘함께’라는 변화! 고소한 빵 냄새가 흔들어 놓은 여우의 일상을 구경하러 가 볼까요?

여우답다는 건 뭘까? 솔직해도 괜찮아, 모두가 다르니까!

여우에겐 비밀이 많아요. 여우는 언제나 심각한 얼굴로 혼자 다니면서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영 딴판이에요.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종이접기를 즐기고, 다른 동물들의 작은 칭찬에도 쑥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지요. 여우는 오직 자기 혼자 있을 때만 솔직해지곤 해요.
여우는 늘 여우답기 위해 애를 쓰지만, 과연 여우답다는 건 뭘까요? 강한 것, 힘센 것, 날쌘 것도 좋지만 그게 꼭 여우다운 건 아니에요. 친절한 것, 도와주는 것, 개성을 드러내는 것도 여우다운 것일지 몰라요.
여우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에요. 모든 동물들이 다 다르게 생겼고, 저마다 좋아하는 빵이 다르고, 즐겨 입는 옷도 달라요. 모두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나와 다르다고 다른 이들을 비난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