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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열린 어둠
저자 렌조 미키히코
출판사 모모
출판일 2022-12-21
정가 16,800원
ISBN 9791192579313
수량
두 개의 얼굴 007
과거에서 온 목소리 057
화석의 열쇠 095
기묘한 의뢰 129
밤이여, 쥐들을 위해 175
이중생활 231
대역 273
베이 시티에서 죽다 321
열린 어둠 359
렌조 미키히코의 미스터리 걸작선, 국내 최초 출간!

어둠이 열리면 드리워지는 욕망의 아홉 가지 그림자
렌조 미키히코가 쳐놓은 덫에서 결코 빠져나갈 수 없다!

초상화 여인에게 홀려 모델을 살해하는 화가의 이야기(〈두 개의 얼굴〉, 유괴 사건의 진상을 고백하는 전직 형사의 이야기(〈과거에서 온 목소리〉, 밀실에서 목 졸린 채 발견된 반신불수 소녀의 이야기(〈화석의 열쇠〉, 아내와 남편 양쪽을 동시에 미행하는 흥신소 직원의 이야기(〈기묘한 의뢰〉, 쥐를 위해 친구의 인생을 훔치는 남자의 이야기(〈밤이여, 쥐들을 위해〉, 사랑과 배신으로 얽힌 남자 둘, 여자 둘의 이야기(〈이중생활〉, 자기 자신과 대결하는 국민 배우의 이야기(〈대역〉, 6년을 기다려 복수를 완성하는 조폭의 이야기(〈베이 시티에서 죽다〉,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폭주족 고등학생의 이야기까지(〈열린 어둠〉. 『열린 어둠』에 실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각자 다른 상황에 놓여 있지만, 모두 마음에 비밀스러운 욕망을 품고 있다. 어떤 인물은 ‘정념’을, 어떤 인물은 ‘복수’를, 어떤 인물은 ‘진실’을 또 어떤 인물은 ‘인간의 따스한 온기’를 욕망한다. 인물들은 빛(사회의 잣대 아래에서는 감추어두던 욕망을 어둠(개인의 잣대 아래에서는 자유롭게 꺼내 기어이 실현하고야 만다. 그러나 욕망을 실현하는 순간 인물들은 자신이 좇던 게 욕망의 그림자였을 뿐 욕망의 본 모습이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마침내 맞닥뜨리게 되는 의외의 진상이 광풍의 반전이자 마지막 한 방이 되어 독자의 가슴을 후려친다.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은 “살아 있는 동안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니 행운이다!”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아홉 편의 이야기는 모두 1980년대에 발표되었지만 시대적 거리감이나 문화적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이야기들이 우리로 하여금 알고 싶지만 쉽게 알 수 없는 의외의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정답을 맞혀보게 만드는 미스터리의 본질을 탁월한 품격으로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