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고양이씨라면 알 거야!
할아버지는 곧바로 숲속 고양이 씨를 떠올렸어요. 고양이 씨는 매일같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모든 나라의 말과 동물의 말까지도 할 수 있거든요. 다음 날 아침, 할아버지는 바다표범을 데리고 숲속 고양이 집을 찾아갔아요. “에욱! 에욱! 에욱!” 바다표범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고양이 씨가 통역을 했어요. 할아버지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바다표범들이 바다 쓰레기를 잘못 먹어서 애를 먹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다를 청소하려고 바다표범 조사단을 꾸리고, 바다를 청소하는 기계 〈바다 말끔이〉를 발명했다는 내용이었지요. 하지만 바다표범은 앞발을 잘 쓰지 못해서 기계를 조립하기 위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할아버지와 고양이 씨는 바다표범을 도와서 〈바다 말끔이〉를 조립하기로 했지요.
쓰레기가 넘쳐나는 바다, 동물들의 생명이 위험해요.
전 세계의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태평양에는 쓰레기로 섬이 만들어질 정도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모여 있어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모여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그 크기가 무려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다고 해요.
그 쓰레기 중 가장 많은 게 플라스틱이에요. 플라스틱은 나무나 종이 같은 천연 소재와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큰 문제가 됩니다. 바다표범처럼 바다 속 쓰레기를 먹고 죽은 고래나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빨대가 바다거북의 코에 꽂혀 괴로워하는 영상을 본 사람도 있을 거에요. 플라스틱이 조각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 플라스틱도 바다에 살고 있는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대형 마트의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 커피숍의 일회용 빨대 사용을 금지했어요. 다른 나라들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법을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너무 많아서 해결이 쉽지 않아요.
고양이와 바다표범 조사단,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나섰다!
〈고양이와 바다표범 조사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