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주는 밥을 먹고 자라는 길고양이,
할머니가 하는 말을 듣고 자라는 막심
든든한 어른의 품에서 용기를 충전하는 막심의 성장 이야기!
어느 날부터 골목 곳곳에 고양이 밥그릇이 보이기 시작한다. 막심의 엄마는 분명 길고양이에게 밥을 함부로 주면 안 된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구지? 막심은 퀴르퀴마와 함께 탐정이 되기로 한다. 골목 사이에 숨은 채 막심은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을 기다린다. 곧 자전거 소리가 들리더니 나타나는 범인은…… 엄청나게 큰 할머니!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안 된다는 막심의 말에 길을 잃거나 버려져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는 돌봐야 한다고 답해주는 할머니다. 마음을 바꾼 막심은 할머니를 따라 길고양이를 돌보기로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막심은 이 할머니는 다른 어른들과는 다르다고 느낀다. 정말 중요한 게 뭔지도 모르면서 잔소리만 하는 어른들과는 아예 다르다고 말이다. 무엇보다 할머니는 막심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준다. 거봐, 나는 정답을 말하지, 쓸데없는 말을 하지는 않잖아.
고양이를 버리느니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막심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할머니를 따라다닌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쉽게 말 걸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말이다. 길고양이를 함께 돌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막심은 할머니가 좋아진다. 할머니에게는 왠지 마음속 이야기도 다 하게 된다. 《안녕! 내 친구가 되어 줘》에서는 나이가 달라도 마음이 통하는 우정을 그린다. 막심과 할머니의 세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따뜻한 그림으로 느낄 수 있다.
무니아와 친해지기는 어려운데 할머니랑은 왜 금방 친해질까? 고양이 샤샤랑도 순식간에 친해졌는데, 왜 무니아만 친해지기가 어려울까? 막심은 할머니에게 친구는 어떻게 사귀냐고 묻는다. 그리고 할머니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막심에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줄거리
막심은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 그중 제일 좋아하는 책은 《마틸다》. 막심은 자신을 주인공 마틸다처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