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 빵을 통해 엿보는 독일인들의 문화와 생활
독일 빵은 거무스름하고 단단하고 신맛이 난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그런 빵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빵도 있다. 단단하고 신맛이 나는 빵에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아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정통 독일 빵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끌려 직접 독일로 빵을 배우러 가는 경우도 제법 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독일 빵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것, 지역 특성이 강한 것, 찾아보기 힘든 빵 등 100종을 골라 대형 빵, 소형 빵, 축하용 빵, 과자 빵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한다. 각 빵의 배경과 역사뿐 아니라 특징, 재료, 만드는 법까지 자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독일 빵의 분류와 사용되는 재료, 지역에 따른 특징, 빵을 먹는 방법과 구입 장소, 빵을 주제로 한 박물관 정보 등 독일 빵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독일의 교육 시스템인 마이스터 제도는 제빵사에게도 적용되는데, 빵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마이스터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빵 종류도 다양하고 소비량도 세계 최고라는 독일.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이벤트나 파티, 축제에도 빵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음식 중 하나이다. 그만큼 독일 사람들에게는 빵과 함께 하는 것이 일상이며, 그만큼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본 빵부터 파티용 빵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독일 문화까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