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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건 파일 명화 스캔들
저자 양지열
출판사 이론과실천(반품불가
출판일 2023-01-27
정가 18,000원
ISBN 978893136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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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프리마티치오의 〈미다스왕의 심판〉14
가수 아이유와 빚의 대물림 - 바실리 페로프의 〈트로이카〉20
의심 대신 관심을 주세요 - 주세페 크레스피의 〈큐피드와 프시케〉26
야곱의 사다리? 욕망의 사다리! - 윌리엄 블레이크의 〈야곱의 사다리〉33
나에게 잊힐 권리를 다오! - 요하임 파티니르의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이 있는 풍경〉39
아이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주사위 놀이를 하는 아이들〉45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 -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51
예수님도 못 참은 일이 있다? - 지오토 디 본도네의 〈성전 정화〉57
장수시대의 빛과 그늘 - 귀스타브 모로의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62

제2부 명화로 세상 읽기
우리 시대의 에코 혹은 나르키소스 - 카라바조의 〈나르키소스〉72
남다른 노력이 남다른 결과를 낳는다 -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의 죽음〉78
아름다운 폭력은 없다 -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85
눈먼 자가 눈먼 자를 이끌다 - 피테르 브뤼헐의 〈장님의 우화〉92
도난이 명작을 만들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98
아리따운 미녀의 죄와 벌 -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104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판도라의 상자〉111
인생의 어두운 그림자까지 사랑하자! - 렘브란트의 〈사도 바울풍의 자화상〉119
마음이 배부른 소박한 상차림 - 폴 고갱의 〈식사〉 혹은 〈바나나〉126

제3부 세상에 길을 물을 때
커튼을 친 대낮의 나체쇼 - 존 콜리어의 〈레이디 고다이바〉134
공든 탑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피테르 브뤼헐의 〈바벨탑〉141
모든 인류는 지구가 키우는 식구다! -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정원사〉148
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 프란시스코 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156
목욕하는 여인에 대한 삐뚤어진
제1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날마다 사건은 벌어진다. 그중에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 있는 정치, 사회적 사건도 있고, 사건 자체는 소소하지만 그와 관련된 사람에게는 큰 고민과 상처를 안기는 개인적인 사건도 있다. 양지열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살필 때 참으로 따스한 시선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법정 상속 제도’를 주제로 다룬 「가수 아이유와 빚의 대물림」꼭지에서는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 빚까지 떠안게 된 아이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저자의 시선이 느껴진다. 또한 러시아 화가 바실리 페로프의 〈트로이카〉라는 작품 해설을 통해 독자에게 그 마음이 더 절절하게 다가오게 한다. 김만권(정치 철학자는 추천사를 통해 이렇게 정리한다. ‘그가 그림을 읽는 시선을 보면 양지열 변호사가 법으로 그리고 싶은 세상이 보인다. 그 세상의 법은 눈을 가린 여신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어루만진다. 그곳에서는 누구든 마땅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에게 법은 차가운 머리로 그린 따뜻한 마음이다.’

제2부 명화로 세상 읽기
양지열 변호사는 명화 속에 숨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떠한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꼭지에서는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가 그린〈판도라의 상자〉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오래된 신화와 전설은 물론이고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여성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출현하고 있음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이 가장 큰 저주이며, 이러한 부당함에서 벗어나 평등한 가치를 인정해야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는 주장은 많은 독자의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SBS FM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쓴다. ‘냉철한 이성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각종 사건 사고를 풍부한 감성이 담긴 예술작품으로 풀이하며 쉽지 않은 섞임으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