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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재생의 사회학 - 마을에서 지역으로 (양장
저자 주대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3-01-16
정가 42,000원
ISBN 978894607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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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왜 지역재생인가?

1부 도시재생과 공동체
1장 도시재생: 사회적 공간 생산방식의 등장
2장 도시재생에 들어온 공동체주의
3장 주민참여와 다원적 평등

2부 이론에서 현장으로
4장 상업지재생과 젠트리화의 문제
5장 경제적 재생으로서의 사회적경제
6장 문화적 재생: 장소마케팅에서 문화순환으로

결론: 지역재생으로의 전환
책속에서

P. 30~31 우리는 도시재생을 통해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팽창과 건설에만 급급했던 도시를 구조조정 해야 한다. 주택계급화와 상업 트렌드의 변화로 공동화된 원도심을 어디서 올지 모르는 관광객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지역의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고 거주하고 일하는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 인간의 노동을 AI와 로봇이 대체하고 사람들의 관계가 점점 비대면화되는 미래사회의 도시 생활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도시쇠퇴 문제를 국지적이며 현재적이며 외과적 문제로 보기보다는 도시의 소화 기능과 혈액순환, 면역체계가 약화된 총체적인 문제로 보아야 하며, 따라서 도시재생은 쇠퇴해 가는 도시를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재생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_ 서론

P. 40~41 한국 사회에서 공동체라는 말은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따뜻함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역설적인 것은 공동체주의의 보수성에도 불구하고 진보 진영이 더욱 지지한다는 점이다. …… 공동체라는 말에 대한 선호는 ‘공동체는 마냥 착하고 좋은 것’이라는 오해를 통해 부정적 외재성을 무시하거나 은폐한다고 비판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우리는 동질성과 경계라고 하는 공동체의 구성 요건이 현대 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인 이질적이고 다원적인 것과 어떻게 충돌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자본주의 도시에서 모든 기초적 공동체가 추구하는 친밀과 행복의 취약함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특히 쇠퇴한 도시재생마을은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의 손바뀜과 갈등, 빈곤층의 이주가 많아서, 이질성과 이해 상충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밝히고, 이러한 특징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떻게 배타성과 공동체적 접근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_ 서론

P. 212 반대로 주거 전치의 문제를 다소 감상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1990년대 이래 재개발에 관한 비판적 시각의 대부분의 논문들에서 보이는 ‘원주민 재정착담론’은 그러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임하경·최열, 2009: 136. 이들은 ‘전면적 철거를 통한 주거환경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