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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벨탑과 떠돌이
저자 문동환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12-05-11
정가 15,000원
ISBN 978896436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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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시작하는 말

첫째 마당 : 출애굽 이야기
첫째 마디 : 바벨탑과 떠돌이
둘째 마디 : 족장들의 이야기
셋째 마디 : 출애굽 이야기
(1 히브리인의 이야기
(2 모세와 출애굽 사건
(3 야훼와의 해후와 출애굽의 기적
(4 광야에서 맺은 계약
(5 가나안 정착
(6 새 공동체의 특징
(7 탈출공동체가 이룩된 과정

둘째 마당 : 다윗의 바벨탑과 갈라진 두 왕
첫째 마디 : 다윗 왕조에 이르기까지
둘째 마디 : 다윗의 등극 과정
셋째 마디 : 유대 왕국의 예언자들
(1 이사야
(2 미가 선지자의 예언
(3 개혁을 하려고 한 왕들의 한계
둘째 마당의 정리

셋째 마당 : 출애굽 전통을 되살린 북왕국 이스라엘
1. 엘리야
2. 아모스
3. 호세아
4. 예레미야
5. 에스겔
셋째 마당의 정리

넷째 마당 : 제2 이사야의 환각
첫째 마디 : 제2 이사야의 환희에 찬 노래
둘째 마디 : 서글픈 예루살렘 재건 전통
셋째 마디 : 제3 이사야의 외침
(1 귀환공동체의 혼란과 제3 이사야
넷째 마당의 정리

다섯째 마당 : 새벽을 알리는 계명성
첫째 마디 : 예언자 요나의 이야기
둘째 마디 : 모압 여인 룻의 이야기
셋째 마디 : 선민주의를 탈피한 야훼의 종의 노래들
(1 첫째 노래
(2 둘째 노래
(3 셋째 노래
(4 넷째 노래
다섯째 마당의 정리
구약 전체의 두 흐름

여섯째 마당 : 바벨탑과 갈릴리 탈출공동체
첫째 마디 : 예수의 출신
둘째 마디 : 예수가 이긴 시험들
(1 첫째 시험
(2 둘째 시험
(3 셋째 시험
셋째 마디 : 예수의 선교
(1 갈릴리 청년 예
하느님은 언제나 떠돌이들의 편이셨다
민중신학의 핵심 주장은 하느님이 언제나 약자의 편이라는 것에 있다. 그래서 민중이 주체가 되어 선도하는 역사 진보의 이면에는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말한다. 민중신학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해방신학의 형태로 나타나 남미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고, 한국에서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 신간 『바벨탑과 떠돌이』의 저자 문동환은 책에서 그러한 민중신학의 전통을 긍정하고, 그 성과를 인정한다. 그러나 기존 민중신학에 대해 민중이 어떻게 해서 역사의 주체가 되고 역사 진보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곧, 민중의 주체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중신학의 이른바 민중 개념에 대해서도 비판을 한다. 지금까지 민중신학이 민중 개념에 대해 제대로 규명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민중신학이 민중을 기존 제도에서 자기 몫을 찾는 그러한 존재로 이해하기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오랜 세월 성경을 연구해온 저자는 성경에 다시 천착해 떠돌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다. 권력의 상징인 바벨탑이 떠돌이를 양산했는데, 하느님은 바로 그 떠돌이를 통해 자신의 새 내일을 창출하려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한국 민중신학자들의 과오는 민중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 것이다. 성서에서 새 역사의 주인공은 떠돌이들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지 못한 것이다. 동시에 그들이 지향해야 하는 새 역사가 어떤 것이며 어떻게 그 역사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인지를 밝히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자본주의 산업 문화가 극성을 부리는 오늘날 전 세계를 통하여 떠돌이들이 양산되고 있다. 물론 한국에도 아무 소망이 없는 밑바닥 사람들이 있다. 그들도 한국 사회에서 아무 소망이 없는 떠돌이라는 것을 명확히 깨닫고 새 내일을 갈망하면서 아우성을 칠 때 새 내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시작하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