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별을 바라보는 마음
1장 우리, 눈을 들어 저 밤하늘을 볼까요
# 다시, 하늘의 별을 생각합니다
# 사람 하나의 힘만으로는 안 되니까요
#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정복할 수 있다고 착각할수록 멀어집니다
# 권력과 행복은 왜 반비례할까요
# 올바름을 판정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 하늘의 눈에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 동양 사람들은 서양과 어떻게 달랐을까요
# 천, 지, 인 모두를 포함하는 원형
# 인간만이 미소로 한 편의 시를 짓습니다
2장 하늘에서 바라본 세상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 국경의 오만 너머에 세계가 있었습니다
# 마음의 눈을 뜨면, 저 너머가 보입니다
# 우리는 얼마나 더 잃어버릴 수 있을까요
# “대~ 한민국!”에서 ‘한국’을 빼 볼까요
# 국가라는 생각, 인류라는 생각
# 한국인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3장 당신이 걷는 길이 외로울지라도
#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
# 시키는 대로만 산다면 행복할까요
# 하늘은 우리에게 때로 무심하기도 합니다
# 남이 바라는 행복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 불행을 뛰어넘을 방법 하나, 희망입니다
# 하얼빈 기차역에 홀로 선 안중근 의사
# 가린 눈을 나그네처럼 뜹시다
2부 별과 마주하는 마음
1장 땅과 하늘을 가리키는 사람들
# 교황청 안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스승은 하늘을, 제자는 땅을
# 둘에 하나를 더해봅시다
2장 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우리가 꿈꾸던 별이 보입니다
# 과연 그 지금이 이별의 때일까요
# 사랑과 이별의 패러독스
# 조금만 더 귀를 기울여볼까요
# 그의 별을 저항 안에만 가두어두지 마세요
# 보세요, 그가 저 별과 함께 있습니다
3장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살고 있습니까
# 사람이 가진 세 가지 양심
# 부끄러움으로 인간은 하늘 앞에 섭니다
# 나와 하늘이 만나는 지점이 그곳입니다
#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합시다
# 십자가 앞에 바로 선 여인 -
“황혼이 저물어야 밤이 오고, 그제야 별이 하늘에 떠오릅니다.”
“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고 연설하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모습을 기억하시는지. 연인에게는 사랑의 증거, 철학자에게는 도덕의 원리, 때로는 미국의 성조기나 중국의 오성홍기처럼 국가의 가장 중요한 심볼로 받아들여지는 천공의 별은 인류의 영원한 꿈의 상징이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상상력의 고향이기도 하다.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기획자, 《축소지향의 일본인》으로 대표되는 비교문화학의 거두, 여러 첨단산업 CEO의 멘토, 초대 문화부 장관 등 다방면을 누비며 활약했던 인물, 이어령. 그러나 역시 독자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익숙했던 이미지는 시인이자 문학비평가의 모습이 아닐까.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그는 한국인의 문화유전자와 심성이 아로새겨진 ‘탄생과 육아’, ‘식문화’, ‘인공지능’, ‘제국주의와 동양’이라는 구체적인 테마를 다뤄 왔지만, 신작 《별의 지도》에서는 별로 표상되는 인간의 꿈과 이상,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해설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 시는 이별을 노래하는 시가 아닙니다’. 듣고 보면 실제로 그렇다, 미래의 일을 놓고 이야기하는 가정법(If으로 쓰인 이 시에서 이별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별가라는 ‘선입견’이 우리를 특정한 사고의 틀 안에 가둬두고, 그 안에 담긴 열렬한 사랑을 보지 못하게 만든 것. 이제까지와는 다른 무언가를 창조하려면, 스테레오타입을 초월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만의 가치 기준을 가지는 것, 속세에 얽매이지 않는 판단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별의 마음’이라고 부르는 상상력이 그곳에서 나온다. 그 별로의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이어령은 자신이 일생에 걸쳐 기록해온 별의 항로도를 펼치며 동행을 제안한다. 이 항해에서 첫 번째 뮤즈 역할을 하는 시인, ‘단테의 베르길리우스’는 저 유명한 윤동주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가장 익숙하게 배운 시인 중 한 명이자, 가장 이상주의적인 시인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