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인공지능 열풍
인공지능 하면 사람들은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떠올릴 것이다.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승 1패로 알파고가 승리했고 이세돌의 1승을 마지막으로 인간은 알파고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제 바둑을 비롯한 특정 분야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기기 어렵다는 사실은 우리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바둑과 같이 특정한 규칙 아래에서만 작동하는 전문 인공지능은 인간을 능가하는 것이 여럿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은 실제 세상에 대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의 개발은 먼 이야기이다. 뉴런 수준에서 인간의 뇌를 전체적으로 에뮬레이트하는 방법, 또는 컴퓨터를 통한 전수조사 탐색으로 학습하는 방법 등 여러 시도가 있으나 아직은 기초 연구 단계이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은 곧장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을 낳는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은 인간과는 달리 생명 유지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수면, 식사 등에 시간을 쓸 필요가 없고, 컴퓨팅 파워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뉴런보다 수천에서 수백만 배 빠르게 연산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을 복재해서 병렬처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학습한 정보로 자기 자신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한번 인간 수준을 획득한 인공지능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인간의 수준을 능가해 가게 된다.
축복일까 재앙일까
이 책은 인공지능 개발에서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과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고 만약 그 시도 중 하나 또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경우 곧장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공 초지능의 시대를 예측하고 인간이 그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책에서 머리 샤나한은 평범한 인간들이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