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2. 하나님의 아들은 어디에 있는가
3. 하나님의 구원을 보다
4.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5. 회개하라
6. 악마의 유혹
7. 마음이 가난한 사람
8. 빛과 소금
9. 거듭남
10.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11. 여기에 물이 있다
12. 눈이 밝아야
13. 원수를 사랑하라
14. 일어나 걸어가라
15. 걱정 말아요, 그대
16. 제 눈 속의 들보
17.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18. 좁은 문
19. 그를 따르려면
20.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21. 겨자씨의 비유
22. 나를 먹고 마셔라
23. 아는 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
24. 간음한 여자의 비유
25. 나에게로 오라
26.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
27. 참 좋은 몫
28. 눈먼 사람
29. 십자가의 길
30.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31. 천국은 너희 가운데
32. 아버지와 나는 하나
33.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
34.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3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36. 그 날과 그 시간
37. 아버지의 뜻대로
38. 예수의 침묵
39. 강도와 함께 매달린 예수
40. 다 이루었다
전통적 해석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복음서 읽기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는 팻말을 들고 돌아다니며 전도하던 무리가 있었다. 투박해 보이지만 그 짧은 문구에는 주류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한마디로 요약되어 있다. 즉,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가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에 떨어진다.”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은 사랑이다.”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조건 없는 사랑이다. 조건 없는 사랑이란 상대의 조건이 어떠하든지 차별 없이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번의 삶으로, 예수에 대한 믿음 여부라는 조건으로 인간을 심판하여 누구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하고, 누구는 지옥으로 보내 영원히 고통받게 하는 신이 있다면, 이런 신을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조건에 따라 차별했으니 ‘조건 없는’이라는 정의에 어긋나고, 창조주가 자기에게서 나온 자녀를 영원한 지옥에 보내는 것이니 결코 ‘사랑’일 수가 없다.
이 하나의 예로 보듯이 주류 기독교의 교리에는 중대한 모순들이 있다. “죄인인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외아들인 예수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라는 믿음을 고수하려다 보니 모순투성이 교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믿음은 백 퍼센트 확실한 진실일까? 예수가 3년의 공생애 동안 전한 가르침은 정말로 그것이었을까?
지은이는 그렇지 않다고, 예수가 정말 전하려 했던 가르침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선(禪의 눈으로 읽는 복음서
예수가 정말로 가르쳐 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일까?
선(禪 공부 모임을 이끌면서 구도자를 위한 안내서를 활발히 저술하고 있는 지은이는 선(禪의 눈으로 복음서를 읽는다. 그의 눈에 비친 예수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모든 인류에게 가장 깊은 진리를 들려주는 영적 스승이다. 그의 눈에 비친 예수의 가르침은 특정 종교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으며, 진리를 깨달은 다른 영적 스승들의 가르침과 상충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에게 참된 자유와 평화의 길, 영원한 생명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