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길에서 문화를 걷다
1. 순례의 시작, 포르투 : Start
2. 포르투에서 빌라리뉴 : 27.6km
3. 빌라리뉴에서 바르셀루스 : 29.6km
Camino NOTE -1 바르셀루스
4. 바르셀루스에서 폰테 데 리마 : 34.7km
5. 폰테 데 리마에서 루비앙이스 : 18.6km
6. 루비앙이스에서 발렌샤 : 20.3km
Camino NOTE -2 국경도시, 발렌샤와 투이
7. 발렌샤에서 포리뇨 : 21.8km
8. 포리뇨에서 레돈델라 : 16.1km
9. 레돈델라에서 폰테베드라 : 20.2km
10. 폰테베드라에서 칼다스 데 레이스 : 22.2km
11. 칼다스 데 레이스에서 파드론 : 19.1km
12. 파드돈에서 산티아고 : 25.6km
13.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3일 : Finish
Camino NOTE -3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필로그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자세한 말은 생략’하지 않는 순례길 탐방서
이 책에는 카미노 포르투게스 중앙길만 두 번 걸은 한 중년 여성이 순례길에서 만난 문화가 담겨 있다. 문화에는 노란 화살표가 방향을 안내해 주고, 10월 중순부터 1월 사이는 많은 알베르게가 문을 닫는다는 등의 순례길 문화, 오랜 시간 걷는 데 필요한 장비나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택배 서비스와 같은 여행자 문화,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경이 언제 왜 만들어졌는가 하는 도시와 국가의 생활 문화를 포함된다.
순례길에서는 사람도 만나고, 위기와도 만나지만 가장 많이 만나는 것이 풍경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람 이야기, 난관을 극복한 이야기와 더불어 많은 부분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길의 시작이라는 하나의 점으로서 포르투에서 시작하기보다는 도루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포르투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과 초기 바로크 양식의 성당 등을 볼 수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포르투 역사 지구의 포르투에서 시작하는 사색의 길을 담았다.
지금 지나치고 있는 성곽이 언제 지어졌는지, 저 다리의 이름이 누구의 이름을 딴 것인지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왜인지 모르게 알고 싶은 순례길 위에서의 이름 모를 배경에 일일이 주석을 달아 주는 이 책은 새로운 걷기 도전자의 질문에 답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무엇일까, 저건 언제부터 있었을까 하며 질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전부일 것만 같은 순례길에서 난 누구, 여긴 어디를 떠올릴 것 같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서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