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04
‘왕자와 공주’ 공동체가 진행한 자신의 역사를 엮다 - 최진태
01. 왕자와 공주, 그 위대한 출발
03. 푸드표현으로 다시 쓰는 나의 역사
03. 기쁜 감사
추천의 글쪾17
자신의 삶의 시간들을 푸드로 표현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소중한 역사 - 푸우&산타 부부
제1장 | 시선; 타인에서 나에게로 - 김미리
01. 나의 아버지, 그 사랑의 크기를 그리다
02. 엄마의 넓은 품에 안기다
03. 나는 이미 귀했다
04. 가온; 온도를 높이다1
05. 나를 돌봄으로 깨달은 나의 고귀함
06. 보호막으로 소중히 다루다
07. 소소한 참 아름다움을 깨닫다
08. 가온으로 이미 살고 있었던 나
09. 지지해주는 따스함에 둘러싸여
제2장 | 니, 뭐꼬? 길 떠나는 니나노입니더~- 박소희
01. 스펀지 Park, 길을 떠나다
02. 그대, 내 자유의 씨앗이 되다쪾
03. 여전사, 길을 걷는 내게 힘이 되다쪾
04. 나, 스스로 위대한 탄생이라고 외치다
05. 첫 순례길, 아무런 준비 없이 길을 나서다
06. 정중동(靜中動, 나만의 길을 조용히 걷다
07. 평정심과 알아차림, 순례길의 이정표로 삼다
08. 현가족, 순례길에서의 길동무로 만나다
09. 고결한 만다라, 수행자가 되기로 하다
제3장 | 나와의 만남, 변화의 시작 - 박지은
01. 보름달이 복덩어리 되어
02. 너와 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03. 요리조리 하늘에서 떨어진 딸
04. 나의 힘이 되신 아버지, 사랑합니다4
05. 엄마를 닮고 싶다
06. 염소와 풀을 관중으로, 자연을 무대 삼아
07. 핑크빛 사랑으로 물들다
08. 내 마음 깊은 곳
09. 다시 태어나다
10. 배씨네 둥글게 둥글게
제4장 | 숨, 박동(搏動하다 - 성인혜
01. 나, 숨으로 살다
02. 첫숨, 축복으로 연결되다
03. 들숨, 빛나는 날숨이 되려 하다
04. 존재, 자기의
“‘왕자와 공주’ 공동체가 진행한 자신의 역사를 엮다”
1. 왕자와 공주, 그 위대한 출발
2004년 당시엔 내가 있는 학교에는 상담실이 없었고 상담실을 대신할만한 공간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학교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과학준비실 한편에 마련한 회의 공간에서 시작한 상담학습전문공동체 ‘왕자와 공주(이하 왕공’가 올해로 19년을 맞았다. 나의 40대와 50대에 왕공이 늘 같이 있었다. 그렇게 나의 중년이 지나갔구나 싶다. 이 공동체는 학생상담자원봉사자에게 상담이 어떤 것인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자기성장 집단상담으로 그 역사는 시작되었다. 매주 금요일 3시간씩 이루어진 집단상담은 매번 울음바다가 되었다. 슬픔이 자신과의 화해로 바뀌는 치유와 성장의 연속이었다. 그동안 왕공 회원들과 관계발달 집단상담, 미술치료, APTeens(적극적 부모역할훈련, 현실치료 성장훈련, 감정코칭, Satir의사소통훈련, Satir부모교육, 정서중심치료, 상담의 과정과 기법, 에니어그램, 푸드표현예술치료, MSC(마음챙김-자기연민, 푸드표현예술치료 등의 교육과 프로그램을 실시했었다. 올해도 19년 동안 해 온 날과 같이 매주 금요일에 상담실(Wee클래스에서 왕공을 만났다. 자기 삶을 이야기하고 감정적 교류를 하며, 상담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상담하고 상담수퍼비전도 하고 있다.
왕공 회원으로 가끔은 아버지들도 참여했지만 대부분이 아동청년기 자녀를 둔 중년여성들이었다. 대부분 상담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상담을 하기 위해 청소년을 만나는 것 또한 처음이었다.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은 학교 전문상담사로, 상담센터장, 피해 여성을 위한 보호기관, 청소년 상담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 성장하였다. 상담사로서 마음의 상처를 지닌 사람들에 좋은 치료적 도구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내가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 싶다.
이 책은 2021년에 ‘왕자와 공주’ 공동체가 진행한 자신의 역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