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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토록 다정한 기술 : 지구와 이웃을 보듬는 아이디어
저자 변택주
출판사 (주김영사
출판일 2023-01-06
정가 16,800원
ISBN 978893494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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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이웃을 보듬고 살피는 아이디어
이자 없는 은행
굶주림 없는 세상
꿈꾸는 신발
세상 환하게 밝히는 전구
모기장 하나가 가른 운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종이
약자를 품은 보금자리
눈이 되어드립니다
가슴으로 빚은 말결
사물지능이 여는 보살피아드

2. 지구를 살리는 살뜰한 노력
꿀이 흐르는 자동차 공장
맑은 물 마실 권리
아이들에게 빛을 선물하다
버릴 것 없는 가게
플라스틱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전자 폐기물에 새 목숨을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되살리는 사람들
포장재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비건 패션, 되살림 흐름으로

3. 더 느리게 더 슬기롭게 더 참되게
안전한 길을 위하여
숨을 불어넣은 길
신호등에 마음을 담으면
뿌린 대로 거둔다
싱그러움을 팝니다
햄버거, 변신은 무죄
늙음과 더불어
디지털 약국과 스마트 약병
도서관이 내 가까이
탈을 바꿔 쓴 교도소

나가며
지구와 이웃을 보살피는 마음을 낼 때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일들

이자를 내고 싶은 만큼만 내는 은행이 있다면?
십 년 넘게 한 끼에 천 원만 받는 식당이 있다면?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고속도로가 있다면?
오줌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화장실이 있다면?
깜깜한 밤에 스스로 빛을 내는 횡단보도가 있다면?
채소밭을 통째로 들여놓은 슈퍼마켓이 있다면?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빚어낸, ‘살림 아이디어’와 ‘아우름 디자인’ 90여 가지. 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삶은 어느 때보다 풍족해지고 편리해졌다. 그러나 경제적·정치적 격차로 그 혜택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넘쳐나는 쓰레기와 뿜어대는 온실가스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지상주의가 놓치거나 외면한 것들을 따뜻하게 살피고 보듬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삶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들이 결 고운 마음으로 빚은 기술과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독자들이 소개된 기술이나 조직에 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동영상 및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생생한 컬러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따뜻하고 기발한 기술의 세계를 만나보자.

힘든 이웃을 향해 성큼 내딛는 한 걸음
1부에서는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적정기술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착한 가게 들을 소개한다: 재정 사정이 어려운 청년에게 정해진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는 은행 ‘토닥’, 묶어둘수록 화폐 가치가 떨어져 쉼 없이 돌 수밖에 없는 지역 화폐 ‘킴가우어’, 10년 넘게 한 끼에 천 원만 받는 식당 ‘해뜨는식당’, 형편껏 돈을 내는 식당 ‘문턱없는밥집’, 값을 매기지 않는 채소 가게 ‘피드 잇 포워드’, 전기 없이 어두운 방 안을 환히 밝히는 전구 ‘모저 램프’, 말라리아균으부터 수만 명의 목숨을 살린 ‘폴드스코프·페이퍼퓨지’, 노숙자를 보듬는 ‘보금자리 수레’, 오갈 데 없는 난민과 도와주려는 사람을 이어주는 애플리케이션 ‘리퓨지 웰컴’, 말이 통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