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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새를 만나는 법
저자 방윤희
출판사 자연과생태(반품불가
출판일 2019-04-15
정가 14,000원
ISBN 9791164500000
수량
새와 함께하는 나날 _ 9

오리와 눈 맞다│도감을 사다
쌍안경을 선물받다│새를 그리다
멀리, 자세히 보고 싶다│별명을 얻다│수집하다
우리 집에 놀러 올래? 1│산 밑으로 이사하다│우리 집에 놀러 올래? 2
일상이 된 일│새 관찰 성수기 비수기

집 근처에서 만나다 _ 73

참새│비둘기│직박구리│까치

공원과 산에서 만나다 _ 99

곤줄박이│박새│쇠박새│진박새│딱새│붉은머리오목눈이│오목눈이
동고비│노랑턱멧새│굴뚝새│때까치│개똥지빠귀│노랑지빠귀
되지빠귀│흰배지빠귀│쇠딱다구리│오색딱다구리│큰오색딱다구리
아물쇠딱다구리│청딱다구리│멧비둘기│어치│까마귀│황조롱이│들꿩│꿩

개천에서 만나다 _ 141

쇠오리│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원앙│비오리│논병아리
왜가리│쇠백로│중대백로│대백로│해오라기│민물가마우지│물닭
쇠물닭│흰목물떼새│꼬마물떼새│백할미새│개개비│흰오리

부록_ 새 그림 모음 _ 175
넘치는 열정 대신 잔잔하고 꾸준하게
풍부한 지식 대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새를 바라보고 그리고 이야기합니다.

새를 관찰한다고 하면 커다란 망원렌즈와 쌍안경을 메고 멀리 오지로 떠나 위장 텐트 속에 숨어 몇날 며칠을 지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많은 사람이 생물을 관찰하려면 이렇듯 거창한 채비를 하거나 큰맘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선입견이 자연 관찰을 망설이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참새, 비둘기, 까치 정도만 알던 저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에서 처음 만난 오리를 눈여겨보기 시작합니다. 그 오리 이름이 궁금해서 도감을 사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다른 새도 살피다 보니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새가, 생물이, 다른 세상이 잔뜩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이전에는 몰랐던 세상을 만난 뒤로 저자는 창밖을 내다보는 일이 잦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도 그냥 들어오지 못하며, 장보러 가는 길도 즐겁습니다. 추운 겨울 먹이가 부족한 새들이 걱정되어 창틀에 살짝 새 모이도 놓아둡니다.

저자는 이 책을 “미지근하고 서투른 새 사랑을 다룬 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자연을 관찰하는 일, 우리 주변에 더불어 사는 무수한 생물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일은 그 ‘미지근하고 서투른 사랑’에서 비롯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우리 눈을 트이게 하고 시각을 넓혀 주며 지금까지는 몰랐던 종류의 행복을 안겨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