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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얀빛의 수수께끼 - 웅진책마을 117
저자 김영주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3-01-25
정가 12,000원
ISBN 978890126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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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수는 싫어요
2. 아버지의 수수께끼
3. 화성으로 가는 길
4. 하얗게 핀 꽃을 찾아라
5. 수수께끼가 두 개
6. 쌀일까?
7.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8. 콩일까?
9. 또다시 틀리다
10. 두 번째 수수께끼를 풀다
11. 눈에 띌 듯 띄지 아니하며 중하지 않은 듯 중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성을 다하는
묵묵한 장인 정신의 세계
아버지가 낸 수수께끼만 풀면, 숙수가 되지 않아도 된다니! 창이의 마음은 기대로 부풀어 오른다. 그런데 아버지를 따라간 연향에서 숙수들의 모습을 보게 된 창이는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물을 끓이는 탕수색, 두부를 만드는 포장, 술을 담그는 주색장의 일을 도우며, 자신이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을 쏟는 숙수들의 진심을 알게 된 것이다. 단 하나의 요리를 위해 밤을 새워 정성을 들이는 숙수들. 세밀한 손놀림으로 알록달록한 병과를 만들고, 잘 엉긴 두부를 만들기 위해 물의 양까지도 세심히 조절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숙수들을 보며 창이의 마음은 점점 변해 가는데…….
창이가 숙수의 일을 도우며 느낀 것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는 어린이의 이야기
창이는 숙수가 되기 싫다 말하지만, 그렇다고 확연히 되고 싶은 것도 없다. 숙수가 아니라면 어머니가 말한 상인도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숙수가 되지 않기 위해 아버지의 수수께끼를 풀려 노력하면서도, 나날이 실패하니 결국은 숙수가 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생각한다.

“수수께끼를 못 풀면 숙수가 되어야 해요. 어쩌면 아버지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양반도 아니니 그냥 아버지 하던 대로 숙수나 하는 게…….”
“그렇게만 생각할 건 아니야. 네 신분 생각은 잠시 접고 뭐든지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 보는 게 좋겠다. 꼭 숙수가 되지 않아도 된다만, 깊게 여러모로 생각해 본 다음 결정하는 게 좋겠구나. 뭐가 되든지 네가 가장 마음이 가는 일을 택하여라.”

이런 창이에게 화성에서 만난 정 숙수는 다정한 말을 남긴다. 신분에 구애되지 말고, 마음껏 생각하고 다양한 일들을 접해 보라고. 주변의 놀림과 부정적인 이야기에 창이 역시 숙수를 좋지 않다 여겨 왔지만, 가까이에서 직접 경험하고 본 숙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놓치지 않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