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과부하 헤쳐나가기
1장.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 과부하의 3가지 얼굴
스스로 알기 어렵다
가까운 관계가 적이 된다
부정적인 사회에서 산다
2장. 당신이 소진된 4가지 이유 : 과부하의 지름길들
고통의 대물림과 사회 속 혐오
건강에 신경 쓰며 건강할 줄 모르는 사람들
문제는 ‘과잉 성실’이다
전 지구적 위기가 내 컨디션에 미치는 영향
3. 해결책 : 작게 시작하라
내 안에 쌓인 것들 분해하고 회복하기
일상에서 비워내기
마음속 장애물 발견하기
1%씩 줄여가기
4. 과부하 탈출 ① : 집중이 안 될 때
내 삶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
그냥 하는 일 VS. 선택해서 한 일
5. 과부하 탈출 ② : 외로워서 힘들 때
철저히 혼자라 느끼는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6가지 방법
6. 과부하 탈출 ③ : 강박으로 지칠 때
나는 언제, 무엇에 집착하는가?
초심자의 마음 갖기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7. 과부하 탈출 ④ : 무기력할 때
당신을 덮친 알 수 없는 피로감의 진실
활력이 높아지는 확실한 연습
8장. 멈춰야 할 때를 선택하기 : 지속가능한 내 일상을 위하여
여유가 없다면 좋은 선택도 없다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계속할 것인가
마치며
추천의 글(코니 버크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잘못은 없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평생 전 세계를 돌며 마음의 상처를 연구해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가 진단한 공통 현상이다.
30년간 전쟁, 병원, 교도소, 학교, 기업, 학대피해자그룹 등 곳곳의 현장에서 심리자문을 해온 그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 선구적으로 연구했다. 현재, 정신의학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저서 《외상 관리》를 포함하여 트라우마 분야에 저자의 연구와 통찰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압도적인 고통을 헤치고 나아가는 법을 담은 진심의 강연은 TED를 통해 전미 최초로 여성 교정시설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러한 저자가 현 시대에 떠돌고 있지만 잘 언급되지 않는 전염병, 즉 ‘피로감’에 대한 치유책을 제시했다. 바로 책 《과부하시대》다. 직장인은 물론 사회 운동가, 소방관, 지구 반대편의 학생과 주부들까지 실상 ‘아무것도 못 하겠는’ 무기력을 호소한다. 저자는 세대 간에 전해지는 유전적 대물림,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미덕인 사회, 전 지구적 위기의 노출 등 보이지 않는 은근한 압력이 개인의 컨디션에 스며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충분히 성실하지 못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닌 시대의 문제로서 과부하를 하나하나 분해하고 이해해 가는 것만으로 마음이 가벼워진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정의가 끈끈히 연결돼 있는 만큼, 《과부하시대》는 사회 진단을 넘어 개인이 과부하를 덜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한다. 온통 상처에 신경을 뺏길 것 같을 땐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거나 옷차림을 고르거나 물병을 채우는 작은 일에 관심을 돌리고 집중해보자. 당신이 선택하는 행동은 작을수록 좋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사과 깎는 일이 얼마나 구원이 됐는지 생생히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상실, 이별, 참사와 총격 사건, 성폭력, 혼이 나갈 정도의 과중한 업무, 원수보다 힘든 가족관계 등 어떠한 아픔 속에서든 ‘이 상태를 계속할 것인지 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