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신발이라는 평범한 사물에 감춰진 놀랍고도 매혹적인 이야기
Ⅰ 샌들 - 낯설고 이국적인 자유의 상징에서 경직된 사회를 허물어뜨리는 저항의 도구로
1장 - 신성하고 이국적인 낯선 이의 신발
고전에 대한 관심이 샌들을 부활시키다 | 신고 걸으면 안 되는 신발 | 좌우 구분이 필요 없는 발레슈즈 | 해변에서도 발을 다 드러낼 수는 없지
2장 - 발을 해방해 자유를 얻으세요!
신발로부터 발을 구원하라 | 덩컨 가족, 고대 그리스 복식을 재현하다 | 맨발 샌들을 신으면 건강해집니다
3장 - 놀 시간은 많은데 돈은 없고
발가락이 보인다! | 경제 불황이 가져온 샌들 호황
4장 - 플랫폼과 웨지가 만들어낸 샌들의 혁신
살바토레 페라가모, 혁신을 가져오다 | 남자들이 경멸하는 신발 | 차려입어야 할 때는 하이힐 샌들이지! | 터틀넥, 선글라스, 샌들은 비트족의 유니폼 | 고무로 만든 신발, 플립플롭과 젤리 샌들
5장 - 경직된 사회를 허물어뜨린 버켄스탁
버켄스탁이 건강식품 매장에 등장하다 | 플랫폼 샌들에 덧씌워진 성적 이미지 | 활동적인 남성을 겨냥한 샌들의 변신 | 버켄스탁을 신으면 진보주의자?
6장 - 누가 뭐래도 샌들을 신습니다
문제는 샌들이 아니라 남자들의 꼴사나운 발 | 안 꾸민 듯 꾸미고 싶을 때는 슬라이드 샌들 | 성별에 따른 차이가 가장 뚜렷한 신발
Ⅱ 부츠 - 활동적인 남성의 전유물에서 다양한 집단의 동일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1장 - 모험과 탐험을 위한 남성의 신발
부츠를 신고 우아함을 뽐내다 | 부츠는 곧 남자의 자부심 | 요란함을 버리고 실용성을 더하다 | 19세기 구두닦이 소년의 삶
2장 - 여성의 부츠는 발에 신는 코르셋?
부츠로 발목의 결점을 감추다 | 에로틱한 페티시 부츠의 등장 | 자전거 발명에 따른 여성 부츠의 변신
3장 - 카우보이 부츠의 인기와 전쟁 특수
평원을 가로지르는 철도와 카우보이의 등장 | 부츠 신은 카우보이 영웅에 대한 환상 | 비난의 대
“170여 장의 신발 사진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 저자의 맛깔 나는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신명
나게 책장이 넘어간다.” 《조선일보》
“우리가 특정 신발을 선택하는 이유와 그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서울경제》
“새롭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신발의 사회적 의미와 변천사를 살펴본다.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다.” 마놀로 블라닉(패션 디자이너
우리 몸 가장 먼 곳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상의 사물인 신발,
왜 사람들은 그토록 신중하게 선택하고 열광하기까지 하는 걸까?
사람들은 왜 신발을 신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지만 신발은 이런 실용적인 기능 외에 사회적 필요에 따라 디자인되고 사용된다. 그저 발 보호가 목적이라면, 지금 같은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신발은 역사적으로 그것을 신는 사람의 정체성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신발을 선택해왔다. 따라서 신발의 변천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을 필요로 했던 당대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의 흐름, 정서 등 인간의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읽어낼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바타 신발 박물관은 4,500년 전 신발부터 현대의 신발까지, 13,000여 점에 이르는 세계의 신발이 전시된 이색 박물관이다. 신발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엘리자베스 세멀핵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 큐레이터이자 역사학자다.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는 그의 탁월한 통찰과 오랜 기간의 연구 성과를 한데 엮은 역작이다. 신발을 샌들·부츠·하이힐·스니커즈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각각의 변천사를 인간의 삶과 엮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170여 장의 신발 이미지와 함께 사람들이 신발을 선택하는 이유와 그 선택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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